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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 반곡마을 산책] 수십년 보따리 싸들고 중앙시장가는 유말순 할머니
2016-06-08 13:37:40
"훌쩍 커버린 아욱 상추 내쑬 수 없어 보따리 싸"버스 타고 전주중앙시장으로 채소 팔러 나가는 유말순 할머니 아침부터 볕이 뜨겁다. 유말순(79) 할머니는 볕을 피해 경로회관 건물 그늘 아래에 있다. 아스팔트 바닥 위에. 말순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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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 반곡마을 산책] 농사 짓는 노부부 윤윤구-김판순씨
2016-06-08 13:29:25
"자슥들이 곁에 있으니 든든하제"농사 짓는 노부부 윤윤구-김판순씨 5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마을 안쪽 정자에 백발의 할머니가 앉아계신다. 위아래로 어여쁜 분홍빛 옷을 입은 김판순(79) 할머니. 정자 앞 밭에서 남편과 아들이 고구마를 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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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 반곡마을 산책] 제자리 색시 유오목 할머니
2016-06-08 13:25:38
"여그서 나고자라 늙었어, 87년 평생을"제자리 색시 유오목 할머니 유오목 할머니(88)를 처음 뵈었을 때 ‘곱다’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고운 피부, 굽지 않은 허리, 조용한 목소리. 할머니는 막 삼밭에서 일을 마치고 오신 길이었다. “삼밭 매고 왔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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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 반곡마을 산책] 허영식 이장 일문일답
2016-06-08 13:23:02
반곡마을 이장은 언제부터 했는지.올해 1월부터 이장을 맡게 됐다. 전임이장님 임기가 끝나고 사정이 생기시면서 제가 맡게 됐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마을을 위해서 봉사하고 조금이라도 주민에게 보탬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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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또다른 이름, 가족] 늘그막에 맺은 여섯 자매
2016-05-02 11:28:40
늘그막에 맺은 여섯 자매..."하늘만큼 땅만큼 좋아"완주장애인복지관 통해 인연 맺어한달에 한번 밥 먹고 영화도 보고 완주군 고산면에 사는 6명의 여성 어르신들은 한 달에 한 차례 특별한 외출을 한다. 평소에는 바르지 않는 선크림도 발라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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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또다른 이름, 가족] 평생 외양간서 소 키우는 구길회 할아버지
2016-05-02 11:19:44
"소는 든든한 우리 가족"평생 외양간서 소 키우는 구길회 할아버지 고산 율곡마을 구길회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둘이서 사는데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가족이 더 있다. 바로 암소 2마리와 송아지다. 이들은 부부의 외로움과 생활을 도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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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또다른 이름, 가족] 동상 안부녀씨의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이야기
2016-05-02 11:12:36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도 똑같은 가족"동상 안부녀 씨의 가족 이야기 임대기(77)-안부녀(72) 부부에겐 자식이 많다. 배 아파 낳은 삼남매가 있고, 가슴으로 낳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식들이 있다. 서울에 살던 부부가 동상면에 아이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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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또다른 이름, 가족] 베트남서 시집온 문지현씨
2016-05-02 11:07:54
서두마을 베트남댁 도티흐엉씨의 한국이름은 문지현이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요즘은 이 이름이 훨씬 자연스럽고 마을 어르신들 역시 지현이라고 부르거나 어미라고 부른다. 그녀는 이곳에서 시어머니를 모시며 남편, 초등학생 아들 둘과 함께 분주한 일상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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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또다른 이름, 가족] 운주 완창마을 구순 부부의 가족애
2016-05-02 11:04:12
1943년 운주면 완창리 호성골 인근 끄트머리 집 마당에서 20살 남자와 18살 여자가 결혼식을 올렸다. 수줍음에 서로의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보던 어린 부부는 이제 다섯 아들에 손자손녀까지 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다. 그 사이 이가 빠졌고, 걷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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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또다른 이름, 가족] 봉동 이훈재-김은정씨네 4남매 이야기
2016-05-02 10:58:06
"자식이 많으니 사랑도 넘쳐요"봉동 이훈재-김은정씨네 4남매 이훈재(41)-김은정(31)씨 부부는 하루에 두 차례 전쟁을 치른다. 오전 아이들이 학교, 어린이집에 갈 때 한 차례, 오후 아이들이 학교,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때 한 차례. 그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