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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람 난다 거인마을] 거인마을 이장부부2019-11-13

[큰 사람 난다 거인마을] 거인마을 이장부부



 

거인마을 이장부부 남병관-홍경애씨

"마을 예쁘다고 사람들 많이 찾아"


저수지를 따라 동상에서 소양으로 향하는 산 중턱 어딘가. 트럭 옆 노란 바구니에 감이 한 가득 담아져 있다. 남자들은 포크레인으로 감을 따고 여자는 아래서 감 꼭지를 딴다. 감은 많은데 손이 부족한 요즘. 거인마을 이장 부부 남병관(56), 홍경애(57)씨네 가족이 총 출동해서 일손을 돕고 있었다. 이날은 병관 씨의 형, 누나, 아내가 모여 감 작업을 했다. 잠시 쉬는 틈을 타 이장 부부와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감 농사는 어떻게 됐나.

이번에 감이 많이 열렸는데 태풍 때문에 못 커서 자잘한 편이다. 우리 식구는 산림청에서 임대한 땅에 있는 감을 딴다. 요즘 아침 7시에 와서 저녁 6시까지 일한다. 오늘로 감 작업한지 열흘 됐는데 열흘 동안 대략 500박스 나왔다.


 

거인마을 이장 남병관씨 가족들이 산중턱에서 딴 감을 손질하고 있다.


다른 농사도 하는 게 있나.

현재 감 농사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오미자도 짓고 있다. 감 작업할 때는 항상 인력이 부족해서 문제다. 오늘은 마을 주민들이 재활용 쓰레기 작업에 나가서 식구들하고만 하는 중이다.


 가족들이 와서 잘 도와주는 편인가.

자식은 딸 하나 아들 둘 있는데 다들 바빠서 못 도와준다. 각자 할 일 하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이번에 큰 형님이 서울에서 내려왔고 소양에 사는 누나도 와서 도와주고 있다.


 

마을 소개를 해 달라.

실제 거주하고 있는 건 33가구, 통틀어서는 48가구가 지낸다. 우리 마을 연령대는 거의 80대가 많고, 60대는 11명 정도 있다. 요즘은 다 일하러 나가서 집에 사람이 잘 없다.


거인마을 자랑 한 마디 한다면.

우리 마을이 동상면소재지라 살기 좋다. 가까이에 생활문화센터도 있어 문화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 전에 동상면장이 봉사단체들과 협력한 결과로 벽화도 그려놓아 마을이 예쁘게 조성됐다. 특히 이 계절에 아름다운 곳이라 많이들 찾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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