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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빵빵'한 지도] 구이 헤일로922023-05-17

[우리 동네 '빵빵'한 지도] 구이 헤일로92

늘 기본에 충실한 크루아상 맛집 


산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공간. 베이커리 겸 카페 헤일로 92(이하 헤일로)’는 인적 드문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해있지만 그럼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걸음은 멈춤 없이 이어진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한적한 분위기 속 여유를 즐기기에 알맞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건물은 높은 층고와 넓은 통창을 자랑한다. 마치 초록 벽지를 바른 듯 시선 끝엔 항상 푸른 산이 놓여있다. 그야말로 숲 멍때리기 좋은 곳이다.


이처럼 헤일로는 근사한 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디저트 맛집으로도 사랑받는다. 그중에서도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페이스트리는 이 집의 인기 메뉴다.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빵을 고민하던 대표 이동우(38) 씨가 선택한 결과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부담 없는 친숙한 빵이라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에그마요 크루아상이 가장 인기 있는데, 제가 가장 자신하는 메뉴는 소시지 크루아상이에요. 얼핏 단순한 소시지 빵처럼 보이지만 들어가는 피자 소스에 소고기를 듬뿍 갈아 넣었고 토마토소스도 직접 졸여 만들었어요. 소시지는 지금까지 15번 정도 다른 제품으로 바꿨네요. 애정을 많이 쏟은 메뉴인데 그만큼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는 거 같아 아쉽죠.(웃음)”


그는 평일에 70여 개의 빵을 생산하고, 주말에는 150여 개를 생산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수많은 빵을 만들어 내면서도 정량 레시피만큼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그의 제빵 철칙이다. 작은 차이 하나가 맛을 좌우한다고 믿기 때문. 그 덕에 동우 씨가 만든 빵은 늘 기본에 충실하며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한다.


항상 습관적으로 만들지 말자고 다짐해요. 그러다 보면 틀에 박힌 뻔한 모습의 빵이 만들어질 거 같아서요. 늘 정성껏, 공들여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느 전문가나 명장에 비하면 실력은 모자랄 수 있어도 빵에 쏟는 정성만큼은 못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한편, 헤일로는 최근 공간에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마련한 것이다. 내부에서는 관련 엽서, 가방 등 굿즈도 판매 중이다.


현재 <구스타프 클림트 전>이 진행 중이에요. 향후에는 분기별로 지역 작가분들이 자유롭게 사진전이나 그림전을 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헤일로가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가 아닌 하나의 쉬어가는 공간, 문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랍니다.”


[헤일로92 Tip]

반려동물 동반 가능

평일 오후 4시부터 베이커리를 1+1 판매한다. 방문 시 참고할 것

· 대표빵: 에그마요 크루아상, 소세지 크루아상

· 빵 나오는 시간: 오전 10~11/ 오후 2

· 주소: 완주군 구이면 구이로 1082-28 헤일로 92

· 문의: 0507-1360-6577

· 영업시간: 오전 1030~오후 8

· 홈페이지: halo92.com

· 인스타그램: @cafe_halo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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