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 칼럼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품앗이 칼럼

> 시골매거진 > 품앗이 칼럼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곤충의 세계에 감사하는 마음2022-04-19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곤충의 세계에 감사하는 마음

은판나비


흔히 볼 수 있는 나비가 아닙니다. 나도 이 나비를 내린천이 지금처럼 연결되는 도로가 나기 전에 여행 중에 물을 섭취하기 위해 모인 모습을 만난 적이 있을 정도로 청정지역 중에서 청정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신기했고, 이런 멋진 나비가 있구나 하고 바로 도감을 찾아 볼 정도로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새로운 종을 만나는 것은 기쁨과 그 기운이 오랫동안 남아 있게 마련입니다.



사진출처_녹운의 나비사진 블로그
blog.naver.com/mrkwak



우리는 생활 중에서 흔히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을 마주치면 당황하거나 주저하게 마련입니다. 자기가 익숙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쉽게 주거나 안 주거나 판단을 어렵지 않게 내리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자기의 영역(?)안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나 시간을 가지고 어울려 살아가는 방안을 찾기 보다는 경계심을 가지고 밀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귀농이 어려운 측면도 이런 면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지점인데 그렇게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조직에서나 공동체에서는 그런 내용과 방향에 동의하면서 새로운 도약이나 변화를 바라고 있는데, 대개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본인에게 도움이 될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이전의 관계를 이런 문제를 헤쳐 나가려고 하니 원래 하려고 했던 개혁이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겠나 하는 염려가 됩니다. 안타까운 일이고 이런 현상에 실망한 사람들이 떠나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갈등을 해결하고자 했던 것을 다시 되풀이 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종을 만나고 감동을 하고 그 감동에 힘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만들고 애써 온 공동체나 조직들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지역 것입니다. 협동조합의 마지막 의무 중에 한 가지도 지역에 대한 공헌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것이 제일 어려운 과제이지만 이를 하지 못하는 지도력이 들어서면 그만큼 지역과는 거리가 생기고, 그 조직에 대한 실망을 넘어 외면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새로운 종을 찾아 헤매듯이 조직의 변화에 대한 마음을 열어 놓고 다음 세대에 대한 신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내가 아니면 일이 안 될 것이라는 망상(?)을 버리고 믿고 밀어 주고 주체적으로 잘 헤쳐 나가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 앞 선 세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종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서야 그 많은 생물 종을 어떻게 만나고 기대를 하겠습니까?

이제 지방선거전으로 돌입을 합니다.이전의 것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판단할 수 없지요. 그렇다고 새로운 세대가 어설프고 걱정이 많이 되어 내팽개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에 안 될 수 있겠지만 기억은 해 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변화되고 반복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발전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왔다는 것을 상기해 보았으면 합니다. 완주도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지금의 모습을 몇 번의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면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었으면 합니다. 조직도 공동체도 이참에 새로운 미래를 기획해 볼 기회가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 제 21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소셜굿즈센터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유송이의 술과 함께 열두 달 4] 완주의 자랑, 송화백일주
다음글
[신미연의 시골생활 이야기 22]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