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100호와 기록 그리고 사람] 용진읍 삼일월 김세영 씨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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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서 얻은 새 가족
아담한 동네 빵집 용진읍 ‘삼일월’.
이곳 주인장 김세영(41) 씨는 2016년 3월 완두콩에 개업 소식을 알렸다. 부산에서 완주로 온 뒤, 이모가 운영하는 ‘시골집국수’ 옆에 문을 연 것이다.
4년 전만 해도 총각이었는데 지금 그의 곁에는 아내 박진희(37) 씨와 두 딸이 있다. 첫째 딸 로빈(4) 양이 태어난 소식도 완두콩(2017년 5월호)에 실렸었는데 이번엔 5개월 된 서안(1) 양이 진희 씨 품에 안겨 있었다.
“결혼하기 전에는 이곳에서 계속해야겠다는 확신이 없었어요. 이젠 빵집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가족들과 여기서 쭉 있고 싶기도 해요.”
매일 건강한 빵을 만드는 세영 씨는 가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집은 가게에서 5분 남짓한 거리에 있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말엔 가게 문을 닫는다.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거. 그거 말고는 특별히 바라는 게 없어요. 또 빵집을 찾아주는 사람들한테 부담 없이 매일 먹을 수 있는 빵을 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