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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 두억마을 어르신들 ‘건강맞춤시계’ 연구 참여하다2020-05-12

[마을소식] 두억마을 어르신들 ‘건강맞춤시계’ 연구 참여하다



두억마을 어르신들 건강맞춤시계연구 참여

18명 체험단 참여 개선점 의견도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전북생물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스마트워치 개발연구에 두억마을 65세 이상 여성어르신 18분이 체험단으로 참여했다.

연구목적은 독거노인 어르신들의 위급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을 개발해 평소 활동량, 맥박, 체온 등을 감지하여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두억마을 어르신들이 참여한 연구는 첫 시험단계로 응급상황 발생 시 자녀, 마을 이장, 사무장, 생물산업진흥원 담당자, 시연품 생산자 등의 연락처로 위급신호가 전해지게 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 3, 4월에 마을 어르신들 집에 가가호호 다니며 마스크, 스마트워치(건강맞춤시계)와 와이파이 기기를 지급했다. 개발 중인 건강식품도 선물하고 이야기 친구도 되어주며 주민들과 더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연구에 참여한 두억마을 어르신들은 내가 건강맞춤시계 개발에 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가졌다. “너무 크고 재질이 딱딱하다.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불편한 점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많이 냈다. 또한 미팅이 잡히면 약속시간을 정확하게 지켜 관계자들로부터 칭송을 받기도 했다.

연구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일부 참여 수당이 지급되었다.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들에게 용돈벌이라도 되었을 것이며 연구기간 중 위급상황 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참여자 어르신들은 대접 받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표했다.

 

 


10년차 마을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두 달 동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그동안 마을주민들을 회관, 체험관에서 주로 봐왔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눠본 일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르신들은 마을에 큰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함께 이야기하는 등 작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신다. 두 달 동안 적으면 3, 많으면 5회 이상 마을 어르신들 집을 찾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내 집 식구처럼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

 

올 연말쯤에는 마을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가지고 한 번 더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마을 어르신들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 마을은 복 받은 마을이야. 이게 다 이장과 사무장 덕분인 것 같아. 다른 마을에서 다 들 부러워한다니까?”


 


/최현주 마을기자(용진읍 두억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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