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 오브 완주] 용진읍 덕암마을 배용현(75)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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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 젊은 사람 없어 걱정"
“오늘 내내 목련 심었어. 나무 하나에 사천원 주고 샀는데 5년 뒤에야 팔 수 있어. 난 덕암마을에서 나고 자랐지. 75년 살았어. 1970년도쯤에 이장을 해서 8년 동안 동네 일 봤어.”
“젊을 적엔 현장에서 일 했어. LG개발, 현대 돌아다니면서 반장을 28년을 했지. 지금도 남이 일 하는 거 보면 잘 했는지 다 알 수 있지.”
“요즘에 신종플루(코로나19) 때문에 욕 보네. 촌 사람들은 이맘때 1분 1초가 중헌디. 마스크 사려고 몇 시간 줄 서서 기다리니까. 전쟁보다 더 해. 전쟁은 휴전이라도 할 수 있는디 이건 못 하잖아. 어저께 병원에 갔는데 문도 폐쇄 시켜놔서 한참 헤맸고만.”
(마을 자랑 좀 해주세요)
“사람들 온순하고 활력 있는 마을이야. 근데 촌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 젊어봐야 60대야. 일손이 부족한 게 걱정이야.”
- 용진읍 덕암마을 배용현(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