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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 현철동씨 귀촌 후 이발봉사2020-04-13

[마을소식] 현철동씨 귀촌 후 이발봉사

"이발하고싶으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현철동 씨 귀촌 후 이발봉사

 

지난 25일 오후, 운주면 완창마을. 차를 타고 마을을 지나는 중에 따뜻한 장면을 발견했다. 어느 집 마당에서 하얀 가운을 덮은 어르신이 이발하는 것이었다. 미용가위를 손에 든 현철동(68) 씨는 전문 이발사 못지않은 솜씨를 뽐내며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냈다. 이날 이발하신 이도성(81) 어르신은 우리 동네 이사 온 사람이 노인들한테 좋은 일 하고 있다. 마침 머리가 많이 자랐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잘라주니 너무 고맙다며 웃었다.

 

두 달 전, 현철동 씨는 대전에서 완창마을로 귀촌했으며 이전에 전자통신연구원으로 일했다. 운주에 집을 구해놓고 아직은 조금씩 손보면서 대전을 오가고 있는 중이다. 원래 이발사가 아니었는데, 머리카락 자르는 기술을 어디서 배웠는지 궁금했다. 그는 예전에 취득한 이발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마을에 차가 없거나 거동이 불편하셔서 이발소에 가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꼭 이 마을이 아니더라도 운주면 내에서 이발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불러주신다면 찾아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현주 마을기자(운주면 완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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