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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촌예찬] 문화예술기획자 곽상탄2020-02-11

[청촌예찬] 문화예술기획자 곽상탄

문화예술기획자 곽상탄(40)


직장다니며 '연극' 다양한 문화 콘텐츠 관심

청년네트워크단 활동 등 지역내 새로운 도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예술작품은 아무나 만들 수 없어요.”

곽상탄(40)씨는 평소에는 봉동에 위치한 한 회사에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그 외 시간에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예술기획자가 된다.




완주라는 지역을 도화지 삼아 여러 문화예술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탄씨. 그는 예전부터 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대학생일 때는 기독교와 관련한 극단에서 활동도 했다. 관심사에 대한 열정은 회사원이 되어서도 식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면서 지역 곳곳에 직접 연극단원을 모집하는 포스터를 붙이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을 찾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왔어요. 그때 현재까지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죠. 문화예술 기획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해요. 시시때때로 기록을 하죠. 저한테는 세상 모든 것들이 소품이거든요.”

상탄씨가 제일 아끼는 공연은 2018년도에 그가 제작한 취업관련 연극이다. 대본부터 캐스팅, 소품, 연출, 음향, 의상까지 전부 그의 손을 거쳤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작품이라 뿌듯함은 배가 되었고 공연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실제로 콘텐츠가 시장에서 팔리는 걸 확인 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등정하는 느낌이랄까요. 끝에 엄청난 무언가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한 거라고 생각했죠.”



- 곽상탄씨가 공유경제 아이디어 공모전&포럼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그는 완주군 청년네트워크단 활동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하고 싶은 일은 주저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성격인지라, 단순히 일어난 행사나 축제를 참여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해요.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불안과 두려움이 생길 때는 우리는 언젠가 죽고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마음으로 떨쳐내요. 저만의 장점이 있다면, 남들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제한점 때문에 포기하지만 저는 반대로 제한점을 극복하는 방법부터 생각한다는 것 같아요. 저는 훈련과 경험을 통해서 문제해결능력을 키워 왔어요.



- 직장을 다니며 여행을 자주 갔다는 곽상탄


상탄씨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율성과 다양한 사람들의 느슨하고도 꾸밈없는 연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이 쉽지 사실 어려워요. 그런데, 어렵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시간 지나면 죽는 거 빼고는 심각한건 하나도 없어요. 제가 경험해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지역에서 살아가는 한명의 청년으로, 그는 같은 청년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 ‘자신만의 정답과 진리를 찾아라. 살다보면 책에서 감명을 얻고 깨닫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책처럼 다른 사람이 말하는 정답보다 스스로 고민해서 얻는 진리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확장성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다 배우들이 작가와 연출이 만든 틀 안에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짧게 무대에 올려보기로 결정했어요. 또 영상, 시각 콘텐츠를 섞어서 제작해보고 싶어요. 연기라는 건 기술이에요. 파워포인트나 엑셀처럼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게 더욱 많아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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