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웃어라 공동체

[웃어라공동체] 드림스타트 ‘완주 로컬 쿡, 컬처 쿡’ 2019-10-15

[웃어라공동체] 드림스타트 ‘완주 로컬 쿡, 컬처 쿡’



내 손으로 심고 뽑고 진짜농사 체험

 

텃밭교실 통해 식생활 개선 도모

 

지난 107일 오후 고산면 시니어클럽 교육동. 교실에서 이름표와 팻말을 만드는 공예 체험이 한창이다. 이는 드림스타트에서 주관하는 완주 로컬 쿡, 컬처 쿡사업의 일환인 텃밭체험교실 프로그램이다. 텃밭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박선경(45) 지도사는 오늘은 이름표도 만들고 텃밭에 모종도 심을 것이라고 말하자 아이들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지도에 따라 손을 움직인다.



 

텃밭체험교실에 참여한 아이들이 모둠별 텃밭에 세울 팻말을 만들고 있다.


드림스타트 사회공헌사업 완주 로컬 쿡, 컬처 쿡은 아동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식습관 개선을 위해 시작됐다. 식생활 및 생활습관 불균형의 위험에 놓인 아동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사업은 드림스타트 아동 15여명을 대상으로 아동 요리교실, 음식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고산 시니어클럽에서는 텃밭체험교실 첫 수업이 이뤄졌다. 텃밭체험이 아이들 신체 활동과 정서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활용한 수업이다. 또한 계절에 맞는 작물을 재배해 식탁에 올라오는 과정을 직접 배울 수 있다. 텃밭체험교실은 총 4주 과정으로 텃밭 꾸미기, 미니텃밭 화분 만들기, 잡초 뽑기, 칡뿌리 왕관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실에서는 모둠 별로 텃밭 이름을 정하고 팻말을 만든 뒤 비닐하우스로 이동했다. 장소를 옮기고 흙을 밟은 아이들은 한껏 들떴다. 여기저기서 질문도 쏟아져 나왔다.

텃밭에는 비트, , 청경채를 심기로 했다. 모종을 처음 심어보는 날이니 만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터. 고산시니어클럽 어르신 두 명이 아이들이 스스로 심을 수 있게 옆에서 일러줬다. 어르신과 아이들이 하나 되어 흙을 호미로 파내서 모종을 하나씩 심었나.

청경채를 심던 노예은(11)양은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보이며 오늘 제가 심은 텃밭 집 가서 자랑하려고요. 얼른 쑥쑥 키워서 먹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앞으로 4주 동안 체험을 지도할 박선경 씨는 안심농자재협동조합 회원으로 평소 공예나 농사에 관심이 있다. 그는 이번 텃밭체험을 통한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 중이다.

선경 씨는 보통 체험에서는 일회성이나 단기적인 게 많은데 이번 체험은 기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어 좋다. 애들이 직접 심어보고 관찰하고 잡초도 뽑고. 그게 진짜 농사라는 걸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완주군청 교육아동복지과 유란 주무관은 앞으로 식재료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식생활 개선교육과 지역먹거리를 활용해 아동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만드는 요리교실 등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어르신이 보조강사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1, 3세대가 어우러지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무지개다리를 놓다]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상영회
다음글
[웃어라 공동체] 이서 수상한공동체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