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는 아동친화도시 20] 돌봄센터 개소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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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돌봄 공백 해소
방과 후에 다함께 돌봄센터로 놀러오세요~
무더위가 한창인 지난 7월 19일. 비봉면 비봉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됐다. 방학식을 마친 아이들이 어디론가 달려간다. 바로 신기방기 놀이터다. 아이들은 놀이터에 오자마자 다락방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신기방기 의자를 놀이기구 삼아 놀기도 한다. 실내에서 놀면서 더위를 좀 식힌 아이들은 이제는 밖에 나가 물총 놀이를 시작한다. 물에 흠뻑 젖은 아이들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이다. 한 아이는 “집 근처에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 평범한 놀이터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담긴 곳이라 더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비봉 신기방기 놀이터가 이제는 ‘다함께 돌봄센터’로 변화해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갖추게 됐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부모의 출퇴근 시간대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곳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식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날은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식이 있던 날. 돌봄센터가 생긴다는 소식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하는 한 부모는 “저같이 직장생활을 하는 부모는 아이들 돌봄이 너무 힘들다. 가까운 곳에 돌봄센터가 생겨서 너무 좋다. 이 곳 뿐 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돌봄센터는 인근 학교에서 하교 후 센터까지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등하교 지원도 운영한다. 이용인원은 센터별로 15~25명 내외로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이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지도, 독서지도, 문화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신기방기 놀이터를 이용하는 모습
돌봄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이들의 호응도와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반기별로 조정·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비봉 신기방기놀이터를 시작으로 8월 중 삼례, 봉동, 소양에도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센터를 계속 확대·구축할 계획”이라며 “초등학생들에게 틈새 없는 돌봄, 다양한 돌봄,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다함께 돌봄센터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