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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낫다]이수백문화센터 건강체조교실2019-05-02

[자식보다 낫다]이수백문화센터 건강체조교실



이수백문화센터 건강체조교실

음악에 몸을 맞추니 젊어지는 기분

 

매주 화, 금요일 모여 운동

3회 고지혈증 등 측정도


봄비가 온 423일 저녁 비봉면 이수백문화체육센터. 건물 1층에 모인 사람들이 강사의 힘찬 구호에 맞춰 건강체조를 하고 있었다. 완주군 보건소는 13개 읍면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건강체조사업을 진행한다. 일주일에 두 번씩 마을사람들이 한데 모여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는 것이다. 이수백문화센터는 매주 화, 금요일에 모인다. 건강 체조에 등록한 사람은 20여 명인데 이날 체조 교실에 참석한 이는 모두 17명이었다.


 

이수백문화센터를 찾은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고 있다.


건강체조 지도감독을 맡고 있는 보건4팀 서선례(54) 팀장은 매주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그에 따라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있다. 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기초대사량 등을 일 년에 세 번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건강체조사업을 시작할 때 한 번, 중간 점검으로 한 번, 끝날 때 한 번 측정하는 것이다. 서 팀장은 아무래도 체조를 하면 활동량이 늘어서 근육양도 늘어나고 건강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검진을 하면 건강이 안 좋은 곳에 맞춰 운동할 수 있어 좋다. 예를 들어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이 많으면 그에 맞는 운동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져 사업이 쉬는 기간에도 수업을 넣어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강사의 동작에 맞춰 움직이던 김계자(67)씨는 작년부터 나왔는데 겨울에는 잠깐 쉬다 오늘부터 다시 나왔다“2017년도에 처음 센터가 지어지고 나서 주변 사람들의 추천에 다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성한 데가 한군데도 없다. 허리, 어깨 다 안 좋다. 아침에 몸이 항상 무거운데 여기서 운동하면 희한하게 몸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체조할 때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아모르파티라고 말했다.

신윤예(65)씨는 평소에는 일하느라 바빠 동네 사람들 얼굴보기 바쁜데 여기만 오면 다 만난다며 이곳이 바로 만남의 광장이라고 웃었다. 그는 낮에 일하면 어깨나 다리가 아팠는데 체조 하고나서는 피로가 싹 풀리고 몸이 교정되는 것 같다일주일에 두 번. 아무리 바빠도 여기는 안 빠진다고 말했다.


이수백문화센터 건강체조교실 회원들이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원이전마을 백문기 이장이 미소짓고 있다.


이날 문화체육센터를 방문한 원이전마을 백문기(69) 이장은 이곳이 상추의 고장이라 일하다보면 골반이 틀어지는 게 다반사다. 이런 것을 해결하고자 체조를 실시한 것이라며 체조가 확실히 몸 교정도 되고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근처에 게이트볼장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사용을 잘 안 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문화체육센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센터가 지어지고 나서 다행히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이용을 잘 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우리가 세상 살아가는데 일만 하고 살수는 없지 않냐며 지금도 마을사람들이 운동으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중이라고 한다. 백 이장은 체조가 우리한테 좋은 건 병원에 안 가고도 건강해진다는 거다. 노래 들으면서 몸을 움직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도 좋아지고 일석이조이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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