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웃어라공동체 · 2026.06.12

질문이 있는 이달의 책

림보책방 '101 전성기 도감'

"전성기는 산꼭대기로 가는 과정이 아니라 원하는 산을 찾는 과정"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6.06.12 13:29 조회 6 댓글 0
목록으로 돌아가기

나이 마흔이 도시에선 커리어 하이를 찍고 다음 시기를 준비하는 나이라면 시골에선 이제 막 사람 구실?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같은 나이라도 내가 속한 집단이나 환경에 따라 숫자는 다르게 읽히고 받아들여진다. 은 자기만의 때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작년 겨울에는 교육방송을 보며 수학 문제집을 내리 풀었다. 14일 동안 전 과정을 훑었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 없더라. 약속도 거의 만들지 않고 홀로 책상에 앉아 수학 문제들과 씨름했다.

101 전성기 도감 강혜숙 씀 후즈갓마이테일 2026 236쪽 19,800원
101 전성기 도감 강혜숙 씀 후즈갓마이테일 2026 236쪽 19,800원

입시를 치르는 것도 아니요, 할 일 없고 시간이 많아서 그러느냐 묻는 사람도 있었지만, 기억에도 안 남을 수다를 떨거나 유튜브나 넷플릭스 볼 시간에 푼다고 생각하면 꽤나 머리가 팽팽 도는 훈련과정이었다.

초등 4학년에 일찌감치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로서 평생 수학 앞에서만 쪼그라드는 마음을 어떻게든 좀 해결?해보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큰 목표나 부담 없이 운동하듯 문제를 푸니 재밌다. 막판에 막히는 문제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지.

성적보다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하는 태도라는 말이 아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가 닿을 수 있을까? 성적이 전성기를 만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사실 성적은 최선을 다한 과정에 따라오는 결과다.

‘전성기’라는 말이 특정 시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 남이 보는 전성기와 스스로 생각하는 전성기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꼭 어떤 성취를 해야 전성기일까? 여러 의문이 들기도 한다. 속 인물들의 전성기를 보며 나만의 전성기를 정의해보면 어떨까?

아이와 함께 잠들기 전 하나씩 읽거나,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며 홀로 읽어도 좋을 이야기들이다. 나아가 나이 앞에서 주저하거나 쓸모없는 일이라 여기던 소소한 일들을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게임을 즐기다 기네스북에 오른 90세 할머니 모리 하마코부터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등교운동을 했던 6살 루이 브리지스까지, 우리 앞엔 아직 많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야호! 사실 남들이 말하는 빛나는 전성기가 없어도 괜찮다. 나만의 전성기를 만나지 않고 인생이 마무리되어도 그 나름대로 충분하다.

‘가장 즐거운 순간’이 바로 전성기라면! 나이 앞에 주저앉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지금 이 순간’을 가꾸는 힘이 이 책을 통해 생길 수 있다면 좋겠다.

현장 사진

림보책방 '101 전성기 도감' 사진 1

첨부자료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