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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교마을 하숙촌] 이서 하숙촌은 어떤 곳?2014-12-16

[해교마을 하숙촌] 이서 하숙촌은 어떤 곳?

이서 하숙촌은 어떤 곳?

 

해교마을 하숙촌에는 현재 60여 곳의 하숙집이 성업 중이다. 1곳당 보통 15~18개의 방이 있고 집주인들의 연령대는 40~50대로 젊은 편.

 

이 중 하숙생들에게 아침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곳은 15가구 안팎이며 나머지는 하숙생들이 손수 지어먹거나 잠만 자는 방식이다.

 

전체 하숙생은 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공무원이며 혁신도시 건설에 참여한 일꾼들이 더러 있다.

 

하숙비는 한 달 평균 60만 원선이며 아침저녁으로 두 끼를 먹을 경우는 평균 30만원을 받는다. 한 끼만 먹는 경우에는 15만원이다.

 

대부분 최근 신축한 새 건물로 공동주방은 물론이고 한지벽지 등 중년 공무원들의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침구세트, TV를 볼 수 있는 컴퓨터, 옷장, 개인화장실까지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하숙촌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 농촌진흥청과 나머지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이들을 위한 주거시설 수요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수생들, 왜 하숙을 하나

 

내 집처럼 편안…“새 인연도 만들 수 있죠”

 

지방행정연수원 앞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하숙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타지에서 홀로 연수를 받은 4·50대 공무원들은 무엇보다 포근하고, 인간적인 분위기 탓에 하숙을 선호한다. 특히 전국 각지에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중 하나다.

 

부산 강서구청에서 온 이성희씨는 “하숙을 하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전국 각지의 읍면동장에서부터 심지어는 외국 공무원까지 서로 밥을 같이 먹으면서 알게 되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연수생은 “나이가 들고, 조직을 관리하는 직급에 올라서면 세상은 독불장군처럼 지내는 것보단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찾게 된다. 지난 세월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이들과 같이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같이 TV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또 다른 삶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하숙생들끼리는 주말이면 대둔산·모악산 등을 가기도하고, 와일드 푸드 축제 등을 찾아다니면서 타지의 외로움을 덜고 있다.

 

이밖에 저렴하고, 맛있는 집밥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도 많다. 주변에 식당가가 없어 회식하번 하려면 전주까지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마음 편히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에서 온 한 하숙생은 “연수원에서 몇 번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금방 밥솥에서 한 집밥 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하숙집은 가격대비 메뉴도 다양하고, 생일이면 미역국까지 나오면서 아저씨, 아줌마 연수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행정연수원은?


지방행정연수원은 행정자치부(전 안전행정부) 소속의 지방공무원 교육기관으로 지난 1965년에 서울 쌍문동에서 설립됐다. 전북 혁신도시로는 지난 2013년 7월 이전을 마쳤다.

 

연수는 주로 5급 이상 사무관(간부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도별로 설치돼 있는 공무원교육원과 구별된다. 연수원은 시·도 국장으로부터 시·군·구 과장과 계장에 이르는 간부직 공무원 교육(5급 승진리더과정 등) 을 주로 맡고 있다. 또 직무분야별 다양한 단기 전문교육과정(읍・면・동장 역량강화과정 등),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나 공기업 임직원을 위한 교육과정, 외국 지방공무원 교육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집합교육을 통해 연간 약 7,000여명이 연수원에 방문해 교육을 받는다. 수업은 지도교수 1명이 연구주제가 유사한 15명 내외의 교육생들을 분임조로 묶어 개별적으로 지도한다. 지도교수는 격월로 개설되는 ‘자기주도 학습의 날’을 이용해 분임별 특강, 연구진행사항 토론 및 개인지도를 실시하며 평소에는 SNS와 온라인 학습방을 통해 교육생들을 지도한다.

 

특히 연수원은 구내식당 식자재의 약 34%(1억1,300만원 상당)를 완주 로컬푸드로 구입하고 있다. 이밖에도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등 연수원 시설 개방은 물론, 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교육과정 중의 봉사활동은 물론, 기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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