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기획특집

6년째 벼룩시장 이끈 추자매맘2014-06-28

6년째 벼룩시장 이끈 추자매맘

6년째 벼룩시장 이끈 추자매맘

 

“벼룩시장을 앞두고는 몸무게가 몇 킬로씩 빠져요. 잘될까, 단속 나오면 어쩌나 이런 저런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인터넷카페 ‘봉동사람들’의 오프라인 활동 벼룩시장을 이끌고 있는 추자매맘 이영심(40)씨는 대가도 없는 벼룩시장 책임자 노릇을 6년째 하고 있다. 그저 재미있어서다.

 

벼룩시장은 언제 어떤 계기로 열게 됐나
벌써 6년째다. 처음에는 커뮤니티(네이버카페 봉동사람들)에서 엄마들이 조금씩 시작한 건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날짜를 정해 밖에서 해보자 했다. 처음에는 사람이 없었다. 많던 적던 꾸준히 계속했다. 무조건 둘째, 넷째 수요일이 되면 장을 열었고 비가 오면 다른 날이라도 열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나
영유아 키우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들이 쓰던 물건 가지고 나온 엄마들, 그런 것이 필요한 엄마들이 많이 사러 나온다. 거의 100~150명 많으면 250명에서 300명가량 모이는 것 같다.

 

어떻게 참여하나
카페 공지가 올라오면 ‘추자매맘’인 나에게 쪽지를 보낸다. 카카오톡 아이디로 문의한다.  새 물건 가지고 나온다면 못하게 한다. 그렇게 되면 쓰는 물건 갖고 나오는 엄마들은 펴지도 못하고 간다. 벼룩시장의 의미가 퇴색한다. 회비는 없고 대신 경품을 준비해야 한다.

 

1시간 반만 열던데
2시간도 해보고 1시간도 해봤는데 1시간 30분이 가장 적당했다. 애들 어린이집 보내놓고 밥 먹기 전까지 그 시간대가 제일 좋았다.

 

경품을 주나
벼룩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경품을 준비한다. 매회 30~40명에게 경품이 주어지는데 우리 벼룩시장의 대표행사가 됐다. 처음에는 안했는데 어느 날부터 시작하니 사람들이 더 많이 오고 더 재밌어 한다. 경품추첨 때가 제일 활기 넘친다.

 

가장 잘나가는 품목이 뭔가
영유아 옷과 장난감이다. 아이들이 썼던 것이나 선물 받았는데 안 쓴 것 등이 주로 나온다. 
성과가 남다를 것 같다
이런 행사를 통해 자연스레 커뮤니티가 강화되고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것 같다. 또 이곳에서 판매되고 소비되는 돈은 대개 지역에서 유통되니 지역경제 순환차원에서도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재활용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권장돼야하는 일이다.

 

즐거워 보인다
그냥 재미있다. 오죽하면 다니는 직장 사장님에게 벼룩시장 못 가게 하면 그만둔다고 했겠나. 이런 행사를 통해 엄마들의 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건도 더 많이 나오고. 그동안 인상 붉힐 일이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 더 서로 웃으면서 기다려지는 벼룩시장 되면 좋겠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사고 팔고 깔깔깔 … 도깨비같은 90분 번개벼룩
다음글
드르륵 득득…아이 옷 만들며 수다, 스트레스 확~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