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기획특집

전주 버스업체에 주는 30억원이면 충분 2014-04-14

전주 버스업체에 주는 30억원이면 충분

완주 버스 공영제를 제안한다

 
 
전주 버스업체에 주는 30억원이면 충분
 
 
6-이문옥.jpg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무상대중교통이 지방선거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2010년 12월 시작된 전주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장기파업으로 몸도 마음도 멍들어있는 시민들에게 가뭄에 단비 만난 듯 반가운 소식이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완주군민들에겐 절호의 기회이기도하다. 완주군의 면적은 전주시의 4배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가 전주시에 예속되어있다. 완주군청에는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독립적인 부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치단체가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군행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바꿔내야 할 완주군의 핵심과제이다. 
 
완주군민들과 전주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불편은 주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버스 노선, 배차 시간이다. 개인 기업이 시내버스를 운영하다보니 버스노선이 주민의 이동편의에 맞게 조정-변화되기보다 버스업체의 이익을 위해 이용승객이 많은 도시 노선에 집중 배차되고 시골지역의 경우 무단 결행을 일삼기 때문이다.
 
운전할 수 있는 젊은 완주군민들에겐 시내버스보다 승용차나 트럭이 훨씬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피해는 고스라니 노약자들이 감당해야한다.
 
완주군은 매년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전주시내버스 회사에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그럼에도 군민들을 위한 버스서비스는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내버스 1대당 1년 운영비용은 1억5,000만원 조금 넘는다. 30억원의 예산은 시내버스 20대 정도를 운영할 수 있는 비용이다. 만약 완주군민들이 똘똘 뭉쳐 완주군 독자적인 시내버스체계를 만든다면 지금 지급하는 버스 보조금으로 20여대의 완주군내 버스를 운영할 수 있다.
 
군민 누구나 무료로 버스를 이용하는 혜택은 덤이다.
 
완주군이 지급하는 1년 30여억원의 예산으로 충분히 실현가능하다. 전주 시내버스 회사들의 이익만을 위해 왜곡되어있는 완주군의 버스체계를 바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하면 군내버스의 노선 인허가, 지도감독권한은 전라북도지사에게 있다. 이 권한을 전라북도지사가 시장 군수에게 위임하였기 때문에 완주군민들의 단결과 완주군수의 의지가 있다면 ‘완전공영제, 무상교통’을 통한 완주군의 지역순환대중교통은 눈앞에 다가와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반드시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주시민회 사무국장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시민의 발, 시민의 것으로’ 머리 맞댄다
다음글
“어쩔땐 마트심부름도 합니다”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