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기획특집

완주감생산자협동조합을 아시나요?2013-11-26

완주감생산자협동조합을 아시나요?

 

완주감생산자협동조합을 아시나요?
 
7개면 500여 농가 참여
 
 
완주 7개면 감농가가 협동조합이란 이름으로 뭉쳐 권익향상과 소득증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완주감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임정규․이하 감협동조합)에는 경천, 고산, 동상, 비봉, 소양, 운주, 화산면 500여 농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고산 미소시장 304호에 본점을 두고 조합원이 생산한 곶감과 홍시, 감말랭이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감협동조합은 18명의 이사와 2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다. 출자액은 90좌(10만원/좌).
 
임정규(76) 조합장은 농번기임에도 각 읍면을 돌며 이사들의 부속서류를 손수 챙기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한다. 한 조합원은 “조합장의 그런 모습이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는 결과를 나았다”고 말했다.
 
기존 감 농가는 작목반형태로 조직돼 있었다. 임 조합장은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법적인 형태를 고민하다보니 작목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해서 기존 협의회 구성원들의 동의를 거쳐 협동조합으로 조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사업계획을 세울 계획”이라며 “조합원 및 우리지역의 농가들이 잘살 수 있도록 임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일권 완주군 광역사무장

 
■ 완주곶감은
 
씨 거의 없는 고종시, 당도 높은 두레시
 
완주곶감은 고종시와 두레시로 나뉜다.
 
동상지역은 고종시, 운주와 경천, 고산지역은 두레시를 생산하고 있다.
 
고종시는 씨가 거의 없다. 하지만 최근 씨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농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의심하고 있다. 고종시는 과육이 연하고 말리는 과정에서 하얀 분말이 생긴다. 꼭지 부분에는 ‘V' 모양의 표시가 자연적으로 생겨 구별이 쉽다.
 
고욤나무에 접붙인 것이 고종시로 산림지역에 자생하는 것처럼 산재해 있다. 반면 두레시는 농장개념으로 재배된다.
 
두레시는 씨가 있고 고종시에 비해 크다. 두레시는 당도가 높다고 알려져 홍시로도 많이 먹는다고 한다.
 
곶감은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장기보관 때는 저온(영하 15도) 냉동보관 하는 게 좋다. 장기보관 시 하얀 분말이 녹아서 검은색을 띄기도 하지만 몸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 완주곶감은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건조시켜 약간 검은색을 띠기도 한다.

 
■ 완주지역 한해 곶감 생산량
 
완주지역역 곶감 주산지는 동상, 경천, 운주면이다. 각 면사무소와 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동상면은 120여 농가에서 700여동을 생산했다. 운주면은 200여(1,000명)농가가 200여동을 생산했고 경천면은 130여 농가(50접 이하 소규모 농가와 30~35동 대규모 생산농가 포함)가 800여동의 곶감을 생산했다. 곶감 100개가 한 접, 1만개가 한 동이다.
 
동상면은 농가 수는 적지만 대규모 농가가 많은 편이고 경천면은 농가 수는 많지만 소규모 농가가 많은 편이다. 동상은 대부분 산림지역에서 감을 재배하기 때문에 분포 면적이 굉장히 넓다. 반면, 경천은 대부분 농경지에서 감을 재배하는 편이고 논산이나 화산, 비봉, 고산 등에서 수확한 감을 구입해 곶감을 깎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올해 곶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천면의 경우 올해 500~600동 가량의 생산량이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의 70% 수준이다.
 
지난해 겨울 추위로 인한 동사피해와 봄철 냉해피해 탓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전체적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70%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농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직접 팔기도 하고 일부는 농협에 출하하고 있다.
 
한편, 운주농협은 성수기를 맞아 12월 11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운주, 고산장날에 곶감시장을 운영한다. 곶감시장은 운주농협 산지유통센터 곶감 직거래시장에서 열린다. 
 
 
■  좋은 곶감 고르려면
 
색깔이 예쁜 게 좋은 곶감이라고 한다. 상주와 영동, 청도 곶감은 유황훈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유황을 태워 연기로 감을 소독하는데 이렇게 하면 습이 달라붙지 않고 색깔이 예쁘게 나온다고 한다.
 
산천마을 조신형씨는 “먹어보면 혀끝이 화한 유황 맛이 난다. 색이 예쁜 선홍빛을 띄면 유황 훈증했다고 보면 된다”며 “그래도 곶감은 색깔이 예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장대로 감 따는 하헌모씨
다음글
[이웃과 함께] 가족봉사단 김숙희씨네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