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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만 찬다고? 모르는 말씀! 2013-10-22

공만 찬다고? 모르는 말씀!

 

10월 7일 완주중 축구단 학생들이 순천 매산중과의 친선 경기를 하기 전에 몸을 풀고 있다.
 
 
공만 찬다고? 모르는 말씀!
 
완주중 축구단
마케팅·리더십 배우고 사고 폭 키워
 
 
10월 7일 오후 4시 30분 완주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완주중 축구단이 순천 매산중과의 친선 경기를 하고 있었다. 축구단원들은 수업이 끝나면 축구연습을 하는 게 일과다. 이러다보니 일반 학생들보다 학업성적이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 축구단은 선수가 꿈인 학생들이지만 학업을 등외 시 할 수는 없다. 모든 단원들이 축구선수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완주중은 올해 축구단원들의 진로탐색을 위해 완주군 다중지능계발프로그램에 신청해 선정됐다. 일명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축구단’.
 
축구단은 체육중점학급으로 운영돼 국영수 등의 일반 과목 외에 골프, 수영, 승마,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다른 스포츠와 스포츠마케팅, 리더십 등의 별도과목을 배운다. 모두 다양한 진로모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앞서 전북대 체육학과 정경희 교수를 초빙해 리더십 교육을 가졌고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이철근 단장, 전북현대 이동국 선수, 전라북도 생활체육연합회 유창희 회장 등을 초대해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축구감독을 맡고 있는 교사 윤승원씨는 “이번 프로그램은 축구단 학생들이 앞으로 성장해서 비단 축구선수나 지도자의 길뿐만 아니라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강사를 초빙하는 것은 학생들이 학내 선생님이나 감독이외의 훌륭한 사람들을 자주 접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유연한 사고를 갖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수군 장계에서 유학 온 원호연(2학년)군은 “축구단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 관련 강의를 통해 축구선수가 가져야 할 자세를 배우는 등 유익한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세종시에서 온 최시온(2학년)군은 “축구단 활동을 하면서 아빠의 추천으로 책을 자주 읽는다. 최근에는 ‘경청’이라는 책을 통해 남에 대한 배려를 배웠다. 리더십 강의는 내 자신에게 희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중은 축구명문으로 2012년 금석배와 추계대회 등 전국대회를 2연패 했고 올해도 춘계·추계 전국대회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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