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소식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공동체 소식

> 이달 완두콩 > 공동체 소식

남편은 논 갈고 난 모 심어.. 가을엔 콤바인도 운전2013-06-07

남편은 논 갈고 난 모 심어.. 가을엔 콤바인도 운전

 

용진면 양전마을 박순애씨가 이앙기에 올라 타 환하게 웃고 있다.
 
 
농촌일이라는 게 여자남자 따로 없다지만 그래도 여성이 농기계를 다루는 일은 흔치 않다. 위험하고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순애(용진면 양전마을)씨가 특별해 보인다. 올해 환갑을 맞은 박씨는 몇 년 전부터 이앙기로 모를 심고 가을엔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다양한 농기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박씨를 만나봤다.
- 이앙기 운전을 잘 한다.
▲ 3년 전부터 해오고 있다. 우리 집 농사가 120마지기(2만4000평)로 많은 편이다. 남편이 혼자하기에 너무 벅차서 이앙기 운전을 배웠다. 남편이 트랙터로 논을 갈아놓으면 내가 모를 심는다.
- 힘들지 않나.
▲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힘들다. 그래도 농촌은 여자들도 일을 해야 사는 곳이다.
- 하루에 몇 마지기 정도 심나.
▲ 아침 7시에 시작해서 8시까지 꼬박하면 25마지기 심는다.
- 보조가 꼭 있어야 할 것 같은데.
▲ 우리 논 모내기 할 때는 동생이 도와주고 남의 논일할 때는 논 주인이 그 역할을 한다.
- 다른 농기계도 다루나.
▲ 가을엔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한다. 5년 동안 콤바인 운전하는 분을 따라 다녔다. 그 때부터 관심을 갖고 배우게 됐다.
- 주위의 관심이 많을 것 같다.
▲ 12년 전에 귀농했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하겠더라. 처음엔 여자가 큰 기계 다룬다고 관심도 가졌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본다.
- 가족은.
▲ 남편과 둘이 지낸다. 2남 2녀를 뒀는데 서울, 수원에 산다. 손자 손녀가 고등학생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마을통 투어바이크 시승식
다음글
“적정기술 확대보급 화석연료 사용 줄이는 게 목표”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