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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그림책]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 감나무책방2024-04-18

[이달의 그림책]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 감나무책방

[이달의 그림책]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 감나무책방

[이달의 그림책]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 감나무책방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키워드 - 제주 4.3 이야기



무명천 할머니

정란희 글 ㅣ 양상용 그림 ㅣ 위즈덤하우스


할머니는 장에 가면 제일 먼저 무명천을 삽니다. 왜일까요? 이유를 알 수도 없이 일어난 끔찍했던 그 날 밤 이후 평생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싸고 살아야 하는 할머니는 라는 질문에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제주에서 참혹한 일 을 당했던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할머니처럼 아픔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들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에 그저 삶을 유린당했습니다. 기억과 전달이 필요한 이유는 인간이 인간에게 참혹해지는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테우리 할아버지

현기영 동화 ㅣ 정용성 그림 ㅣ 현북스


테우리는 소를 키우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테우리 할아버지 는 오름과 제주 곳곳마다 일어났던 끔찍했던 기억에 괴로워하며 평생 초원에서 소를 기르며 살아갑니다. 제주 사람들과 더불어 떼죽음을 당했던 마소를 돌보는 것은 어쩌 면 살아남은 할아버지에게는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릅니다. 4.3에 대한 구체적 묘사가 아닐지라도 할아버지와 소의 여정을 따르다보면 제주 사람들과 산천이 몸으로 겪어낸 기억을 먹먹히 쫓게 됩니다.



동백꽃이 툭,

김미희 글 ㅣ 정인성·천복주 그림 ㅣ 토끼섬


섭이가 몰래 길을 나섭니다. 섭이가 기억하고 동백꽃으로 위로하는 동네 사 람들 대부분은 자기 삶을 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섭이의 기억의식은 우리가 역 사적 사건으로만 매어버리던 그 일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중 일어난 참혹함이 었음을 말합니다. 동백꽃 가득한 계절, 마을의 즐거웠던 한 때와 폐허가 된 마을 을 대조적으로 표현한 그림은 역사란 지배세력에 좌우되는 기록이 아닌 민중의 삶으로 체현되는 현실임을 보여줍니다.



[정보] 감나무책방

위치_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

문의_ 063-26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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