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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봉우리에 둘러싸인 대모마을] 하지감자 파종을 준비하는 김춘상 어르신2024-03-14

[다섯 봉우리에 둘러싸인 대모마을] 하지감자 파종을 준비하는 김춘상 어르신


마을 주민끼리 화합이 잘 되는 곳

오봉산 아래 맑은 공기 덕에 살기 좋아


김춘상 어르신


탁 트인 대모마을 초입 부근. 마을을 찾은 첫째 날 마을회관 앞에 밭을 매고 있는 김춘상(82) 어르신을 만났다. 이날 어르신은 얼어붙은 땅을 고르게 정리하고 하지감자 모종 심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을에서 나고 자란 김 어르신은 잠시 밭을 매던 호미를 내려두고 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무슨 작물을 심으려고 준비하나

이제 슬슬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오늘은 구이농협에 나가서 하지감자 씨를 사왔다. 파종준비를 하는 거다. 농협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는데도 빨리 시작하고 싶어서 직접 다녀왔다. 앞에 보이는 허옇게 볏짚을 덮어둔 곳이 전부 우리 밭이다. 우리 마을은 오봉산을 아래 있어 마을로 산짐승들이 자주 내려온다. 그래서 집마다 논밭을 망으로 둘러싸고 관리를 하고 있다.


작물을 키우는데 어려움은 없나

아버지 때부터 대모마을에 살았다. 집이 잘 살지는 못해서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많이 했다. 어려움이 있어도 농사하면서 자식들을 다 키웠다. 보시다시피 할 일이 농사는 늘 많다. 몸이 아파도 내가 안하면 일이 안되니깐 매일 나와서 조금씩이라도 하려고 한다.


옛날 모습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마을이 예전에는 다 논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물을 대고 논으로 농사를 짓는다면 지금도 할 수 있겠지만 하지 않는다. 다른 마을들과 비슷하게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논에 농사를 지을 일손이 많지 않다. 그래서 지금 마을 사람들 전부 작은 밭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을 자랑 한마디

우리 마을은 주민들끼리 화합도 잘되고 이웃들과 사이가 아주 좋다. 특별하다면 여기는 선거법이 없다. 어떤 일에 있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믿고 다 맡겨준다. 또 오봉산이 있어 공기도 좋고 조용해 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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