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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 한창인 신공마을] 카페 몽플뢰르2023-10-17

[가을걷이 한창인 신공마을] 카페 몽플뢰르

[가을걷이 한창인 신공마을] 카페 몽플뢰르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향유공간


카페 몽플뢰르

 

마을을 거닐다보면 골목 어귀에서 키가 큰 회색 벽돌 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Cafe Montfleur (카페 몽플뢰르)‘라고 적힌 큼직한 간판이 오가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지난 해 5월 문을 열고 주민 이수라(55) 씨가 자녀 이세정(24), 조카 최주은(27)씨와 함께 운영 중인 곳, 16년간 살아온 낡은 집을 허물고 만든 새로운 공간이다. 이곳에선 커피와 음료 판매는 물론 여러가지 베이커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삭하고 쫄깃한 바질 소금빵, 꾸덕한 식감의 치즈케이크는 이 집의 대표 메뉴다. 카페는 뛰어난 맛, 다양한 메뉴로 인기를 모으는 한편, 지역 내 예술문학인들에게는 문화향유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는 수라 씨가 활동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흔쾌히 내어주었기 때문이다. 작년 7월에는 수라 씨가 직접 지역민을 초청해 강연 하기도 했고, 지난 9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지식공동체 지지배배에서 주관한 낭독회를 열기도 했다.

지역에서 마땅한 공간을 찾기 어려운 데다, 농촌처럼 문화 소외 지역에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만으로 반갑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지원해보고 싶어요.”

과거 그의 직업은 문학박사로 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지도하던 교수였다. 카페 운영을 시작한 후 1년이 흐른 올해부터는 교직에서 물러나 좀더 이곳에서의 삶에 집중해보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방송대학교에 편입하여 식음료, 관광 경영 이론 공부를 하는 등 틈틈이 기반을 다져왔다.

도시를 떠나 자연과 가깝고 조용한 마을을 찾다 이곳에 닿았어요. 몽플뢰르가 아직 낡은 집이었고 아이들도 어렸을 때 마당에서 밤낮으로 뛰어놀고 새벽에도 장구치며 놀았던 기억이 나요. 그런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공간에서 지난해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어요. 아직 사업이라고 하기엔 자리잡는 단계이지만, 언젠가 지역 청년들이 이곳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아지트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해가는 것이 몽플뢰르의 목표입니다.”

그러한 바람으로 매일 이른 아침 문을 열고 공간을 정돈한다. 정식 오픈 시간은 11시이지만, 8시부터 빵을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방문하더라도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고, 특히 10시부터는 갓나온 따끈한 소금빵을 맛볼 수 있다.

저희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에요. 건강한 재료로 반죽, 성형, 굽기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습니다. 정성만큼은 자신할 수 있어요.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보]

운영 시간 : 화요일~일요일 (매주 월 휴무)

오전 11~ 오후 7

주소 : 완주군 화산면 신공길 47-16

문의 : 063-261-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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