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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예술인 한 달 살기]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2023-08-29

[완주 예술인 한 달 살기]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


 

주민들 이야기를 연극으로

서로의 경험이 쌓인 삶을 배워요

 

소양 율곡마을 X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

 

소양면 율곡마을에 위치한 문화창작공간 달빛품2019년 완주문화재단 <예술인 완주 한 달 살기> 거점 공간으로 선정되어 주민과 입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전시회, 음악회, 예술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왔다. 이곳은 평소에도 마을의 원주민과 이주민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84일 오후 소양면 평리마을회관에서 아이들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이날 한 달 살기 팀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가 연극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했다.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는 서울에서 201812월에 결성되어 연출과 배우들이 함께하고 있는 청년예술단체이다. 연극을 하는 청년들로 우연히 만나는 단 한 번의 공동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놀이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연극을 지향한다. 이들은 현재까지 극장 안팎을 가리지 않고 청년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온몸으로 관객들과 나눴다. 이들은 이번 한 달 살기를 통해 율곡마을에서 920일까지 머무르며 마을과 함께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또 간극을 좁히며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실행해 나가고자 한다. 또 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듣고 그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한 시나리오로 연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진 씨는 청년들의 눈으로 살아가는 동네 이야기를 해 왔다. 이번 한 달 살기를 통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연극으로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 위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빛품 양희원(47) 대표가 운영하는 &맘 돌봄공동체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소양면에서 유치원, 학교에 다니는 이슬아(6), 이정록(8), 김건우(7), 이건희(8), 오채현(9) 다섯 명의 아이들은 매주 한 번씩 비어있는 평리마을의 마을 놀이 공간에서 뛰어놀곤 한다. 양 대표는 소양면에는 키즈카페 같은 아동 놀이 공간이 없어서 동네에 있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매주 한 번씩 만나 아이들이 놀고 있다. 시골에서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게 쉽지 않은데 완주 한 달 살기 때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이날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가 진행하는 연극놀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반응으로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나는 ○○입니다는 주제로 관객소통형식의 연극놀이가 진행되었고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면 나머지 아이들이 레디 액션(Ready Action)!”이나 암전!”을 외치며 반응을 해주는 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되었다. 유치원생 슬아는 예쁜 선생님이 도와주니깐 어렵지 않았고 그림을 그려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웃기고 재밌다며 웃었고 초등학생 채현이는 동생들과 함께 그림 그리기를 하고 선생님들처럼 발표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평소에 좋아하는 축구를 그림으로 나를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연출 대표 최현서(31) 씨는 오늘이 첫 시간이었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계기를 가지고 마을마다 있는 특성을 보완해 남은 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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