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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댄스팀 in완주] 1. 첫 걸음을 떼다2023-07-25

[꿈의 댄스팀 in완주] 1. 첫 걸음을 떼다

[꿈의 댄스팀 in완주] 1. 첫 걸음을 떼다

[꿈의 댄스팀 in완주] 1. 첫 걸음을 떼다


 

색다른 춤의 세계를 만나는 날


드디어완주 꿈의 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꿈의 댄스팀 in 완주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전국 20개 기관을 선정하여 5년간 연속지원을 통해 2028년에는 완주군에서의 아동·청소년 예술단을 창단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에 완주문화재단이 선정되어 5년간 지역의 아동·청소년들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5에는 서류심사 인터뷰 심사를 통해 33명의 단원이 모집되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용을 처음 접하는 친구부터 전공자까지,

다양한 친구들이 올 한 해 동안 춤으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63일 토요일 오후2

 

쭈뼛쭈뼛 연습실로 들어오는 친구들과 첫 만남이 있었습니다.

낯설고 어색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몸으로 표현하고 친구들의 몸짓을 따라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팀을 나누어 몸을 다루어내는 게임을 하다 보니 어색했던 분위기는 금새 놀이터처럼 화기애애해졌습니다나의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서로 마주하여 몸으로, 눈빛으로 소통하는 과정속에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것과 움직임을 확장해감으로써 오늘의 감정을 서로 표현하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시간이 지날수록 움츠들었던 몸은 활짝 펴지고 연습실에도 활기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매주 만나는 시간 동안 친구가 생겼고 언니가 생겼습니다.


5회차 수업이 있던 날.

조금은 서로가 익숙해지고 표현하는 것에 쑥스러움이 덜할 때쯤 그룹별 움직임 만들기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그동안 혼자 혹은 둘이서 소통하며 움직임을 만들던 과정과는 달리 여럿이서 서로의 의견을 표현하고 함께 움직임을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간의 수업 과정을 통해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의논하며 아주 멋진 움직임을 만들어냈습니다. 완성도를 떠나 서로가 진지하게 의논하고 소통하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선생님들 모두가 놀라고 대견해했습니다. ‘그래, 우리도 할 수 있어.’

 

 

그 이름도 낯선 현...

 

현대무용은 들어보셨나요?

이사도라 던컨, 최승희라는 유명한 현대 무용가는 들어보셨나요?

현대무용이라는 춤은 부채춤, 살풀이 같은 한국무용이나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의 발레보다 더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의 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꿈의 댄스팀 in 완주는 현대 무용가이자 파사무용단 예술감독, 몸의학교 대표인 황미숙 선생님이 무용감독으로 참여하여 꿈의 댄스팀 in 완주단원들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특히 몸과 마음을 연결하고 표현하는 마암댄스를 통해 참여 단원들이 몸으로의 표현을 확장해가고 자신의 감정, 이야기를 춤으로 만들어감으로써 건강한 신체뿐만이 아닌 자아를 갖춘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황미숙 무용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 지금껏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오신 무용교육의 철학이 있을텐데요.

A. 나의 몸에 대해 관찰하거나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청소년들에게 나의 몸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만큼 표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무용교육의 첫 번째 목표였어요. 특히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신체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는 이유도 나의 신체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긍정적인 사고도 하는 것이고 기본적인 신체가 있음으로써 나를 표현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는 그 기본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Q. ‘꿈의 댄스팀 in 완주를 이끌어가는 데에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A. 지역의 꿈의 댄스는 수도권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무용을 통해 배워가는 것의 경험과 가치를 전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죠. 이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를 활용해서 표현방법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경험하게 하려고 해요. 그래서 시간마다 주제를 다르게 해서 접근하도록 했죠. 신체에 집중과 창의성을 개발해주는 것에 중점을 두어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사실 몸으로 배운 것의 가치는 굉장히 크고 다양할 수 있어요.

 

Q. 6 5번의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막상 아이들을 만나보니 어떠셨나요?

A. 아이들을 만나보니 생각보다 몸을 빨리 열어주어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에 거부감이 없었다는 점이 반가웠고 고마웠죠. 거부감이 없다는 건 수업을 5번 하는 동안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몸으로 따라와주고 있고 생각보다 빨리 몸이 열리고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그 의지가 발견되어서 기쁜 거 같아요. 아직은 표현하는 것이 서툰 친구도 있지만 점점 몸이 바뀌고 참여하고 있어서 기쁘다.

 

Q. 우리 꿈의 댄스팀 in 완주의 단원들은 연령도 다양하고 무용에 대한 경험도 다양한데요. 이러한 친구들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까요?

A. 우리 프로그램은 어쩌면 전공과는 상관이 없어요. 전공을 한 친구들도 이 수업 방식은 처음 해 보는 프로그램이라 또 다른 의미에서 흥미로웠을 거예요. 무용을 처음 배우는 친구들도 동작을 잘 모르지만 해나가는 과정에 즐거움을 느껴서 참여의 의미가 있을거구요. 몸에 있어서 연령의 차이는 크게 없어요, 경험은 조금 다를지언정 몸을 통해 서로 배우는 과정도 있어야 해요. 그 안에서 다양성을 경험하고 모두가 함께 성숙해지는 거죠. 게다가 다양한 관계를 경험하면서 관계를 확장하고 생각이 넓어지게 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죠.

 

Q. ‘꿈의 댄스팀 in 완주의 단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A. 우선은 무용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을 깨주고 싶다. 수업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받아들임의 과정을 발전시키길 바라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인내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수업 중에 힘들어요’ ‘쉬면 좋겠어요하기도 하지만 어떤 때에는 쉬는 시간을 그때 주지 않는 이유가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키우는 과정도 필요하거든요. 수업 중에 나 역시도 함께 움직임을 하면서 아이들을 살펴보면 완성도를 만들어가는 중이기 때문에 이 흐름을 끊을 수 없는 점도 있어요. 아이들에게 그런 정신력과 인내심을 키워야 하는 그 지점도 있어요.

 

 

꿈의 댄스팀 in 완주2023년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봄과 함께 시작했고 여름과 가을 동 함께 자라서 올해 11월 첫해의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나 자신을 진심으로 다루고 이해함을 통해 너와 우리를 받아들이는 건강한 세계관을 가진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앞으로 5년 동안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이 꾸준히 변함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작성: PM 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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