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웃어라 공동체

[웃어라 공동체] 이춘희 주민작가 전북미술대전 입상2023-07-25

[웃어라 공동체] 이춘희 주민작가 전북미술대전 입상

[웃어라 공동체] 이춘희 주민작가 전북미술대전 입상



이춘희 작가 전북미술대전 입상

미술로 인생의 제2막을 열어

 

2019예술인 한 달 살기

주민 프로그램에서 미술 시작한 주민 작가

 

화산면 문화이장으로 활동하는 이춘희(54) 씨가 제55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서양화 부문에서 입선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민작가 이춘희 씨는 비전공자로서 2019년 완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예술인 한 달 살기를 통해 여은희 미술가와 인연을 맺었던 것이 미술에 입문한 계기가 되었다. 당시 주민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로 지역에서 왕성하게 미술 활동을 이어왔으며 그의 스승인 여은희 작가와도 꾸준히 소통하는 중이다.

이춘희 씨는 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실기시험에서 에이플러스(A+)를 받고 미술 선생님이 미술부에 들어오라고 제안도 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우리 집안 사정이 가장 안 좋을 때라 미술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렇게 잊고 살다가 2019년에 완주 한 달 살기를 통해서 다시 붓과 펜을 잡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라며 웃었다.

요즘 그는 일상에서 문화 활동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완주문화재단 문화이장으로 활동하면서 화산면 지역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기획하고 동아리 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그는 이러한 활동에서 활력과 행복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춘희 씨는 그야말로 요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이전에는 몸도 약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나처럼 시골에서 문화를 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문화이장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림을 배운 뒤, 춘희 씨는 쉬지 않고 그리는 연습에 매진했고 작품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갔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바깥 활동이 제한되어 집에서 밤낮 없이 그림만 그리기도 했다. 한 달 동안 캔버스 20~30호 크기의 작품을 6개 정도 만들어내며 오직 미술 활동에 몰두했다.

춘희 씨는 그림을 그리고 나면 여은희 작가님께서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피드백을 해준다. 그렇게 조금씩 나만의 색깔을 찾게 된 것 같다. 여 작가님의 조언대로 지금까지 자화상을 7개 정도 그렸는데 이번에 출품한 것도 자화상이다고 말했다.

이번 제55회 전북미술대전 입선작 가을을 내 안에서는 이춘희 씨의 자화상으로 본인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냈다. 그는 이번 미술대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끝으로 춘희 씨는 처음으로 출품을 해봤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서 기쁘다. 그림을 언제까지 그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1년에 한 번이라도 미술대전에 출품하고자 하며 개인전을 열어보고 싶다. 비전공자라고 겁내지 않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재능을 숨기지 않고 꺼내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웃어라 공동체] 책 냈어요
다음글
[아동친화 이야기] 어린이가 가장 행복한 날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