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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아래, 구이 상학마을] 20년차 마을 일꾼, 이용철 이장2023-05-16

[모악산 아래, 구이 상학마을] 20년차 마을 일꾼, 이용철 이장

"우리 자랑거리는 모악산과 단합"


모악산 관광단지 아래 상학마을. 식당, 펜션이 밀집되어있는 골목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태극기와 완주군 깃발이 펄럭이는 마을회관이 보인다. 관광객들이 밀집된 상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마을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마친 이용철(69) 이장은 과거 18년 동안 이장을 했고 지난해부터 다시 2년째 이장을 맡아 모두 합쳐 20년째 마을의 일꾼을 도맡았다. 그는 마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현재 마을 현황에 대해 알려 달라

인구수는 140가구, 280명 정도인데 이중에서 외지에서 온 분들이 60, 원주민이 40퍼센트를 차지한다. 마을 주민들 중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4~5곳 정도다. 또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다함께 교류하는 건 어렵고 주로 오래 살았던 분들끼리 끈끈한 편이다.

 

상학마을 자랑을 해보자면 어떤 게 있나

모악산을 끼고 있는 마을이어서 공기가 좋고 깨끗하다. 과거부터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한 주민들도 많다. 무엇보다 우리 마을에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건 바로 화합단합이다. 젊은 축에 속하는 60~70대 사람들이 어르신들을 공양하고 베풀며 살고 있다. 매일 점심을 회관에서 먹고, 한 달에 한 번은 회비를 걷어서 외식을 한다.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곤 매년 두세 번씩 야유회로 함께 놀러갔다.


마지막으로 이장으로서 바람이나 소망이 있는지 궁금하다

마을 사람들끼리 불협화음 없고, 의견 다툼 없이 서로 화합하면서 살아가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도시에 나가면 윗층, 아래층도 서로 누군지 모르고 사는데 우리 동네에선 집집마다 소식들을 알고 서로 인사한다. 이 문화가 계속 유지되고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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