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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 상장기공원의 일상] 봉실떡방앗간2022-12-27

[봉동 상장기공원의 일상] 봉실떡방앗간

옆마을에서도 찾아오는 바로 '그 방앗간'


상장기 마을이 시작되는 봉동읍 파출소 인근 로터리를 지나자 골목 입구에서부터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이상래(63), 김길순(55) 부부가 운영하는 봉실떡방앗간이 그 냄새의 출처였다.


이곳에서 떡 방앗간을 운영한 지 9년째 됐다는 이들 부부는 봉동 하장기 마을에서부터 시작해 올해로 28년째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떡 뿐 아니라 참기름, 들기름을 짜고, 고추를 빻는 등 다양한 일을 한다.


떡집을 하기 전, 젊을 때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어요. 떡 방앗간과 전혀 상관없는 가구점 인테리어 일을 했었죠. 그러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완주로 내려왔고 떡집을 차리게 됐어요.”

전문 지식이 백지인 상태에서 떡집을 차리고 운영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동네 방앗간에 가서 일을 도와주면서 배웠고,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며 배움을 위해 달려 나갔다.


그렇게 부단한 노력을 통해 완성된 지금의 봉실떡방앗간이 이제는 옆 마을에서도 찾아오는 인기만점 방앗간이 됐다. 표춘옥(82용진읍 지암리) 어르신은 이날 직접 농사를 지은 깨로 참기를을 짜려고 이곳을 찾았다. 표 어르신은 집에서 멀지만 그래도 기름을 짜거나 할 일이 있으면 봉실떡집을 찾는다. 부부가 친절하게 맞아주기도 하고 고소한 참기름 맛을 내려면 여기를 와야한다. 농사지은 깨 덕도 있겠지만 여기서 짜야만 이 맛이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실떡방앗간의 인기비법은 손님들 입맛에 맞춰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다. 김장철이었던 최근에는 묵은쌀들로 떡을 만들어 가는 손님들로 붐볐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가래떡부터 달달한 호박이 들어간 시루떡까지 기본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이면 맛있는 떡들이 뚝딱 완성된다.

떡집은 명절을 앞둔 한 달 전부터 김장철인 겨울이 가장 바빠요. 한가할 때도 있지만 일은 꾸준히 있는 거 같아요. 항상 손님들이 오셔서 감사하죠. 앞으로도 고소한 냄새로 떡집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싶네요.”

   



 

[정보]

주소_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56-1

문의_ 063-261-8033

 

[판매정보]

참기름 350

국산 28,000원 중국산 11,000

들기름 350

국산 18,000원 중국산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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