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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기억의 벽2022-12-26

[웃어라 공동체] 기억의 벽

삼기초등학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는 주민들.


삼기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지난 1완주문화장날@고산기억의벽 제막식이 고산면에 위치한 완주군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삼기초등학교를 졸업한 인근 마을 어르신들과 현재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교육지원센터, 고산마을배움사회적협동조합, 숟가락공동육아, 다함께돌봄센터, 고산향 관계자와 이 사업을 주관한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완주군 사회적경제과 담당자를 비롯한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삼기초등학교 과거 졸업사진 슬라이드 전시로 시작됐다. 삼기초등학교 졸업생인 강성형 상삼마을 이장은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땅을 기증하고, 우리가 직접 하나 하나 만든 학교라서 더 의미가 깊다. 지금까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다행이고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억의벽 제막식을 통해 삼기초등학교 1회 졸업생인 80대 어르신부터 5살 숟가락 공동육아 아이까지 한 자리에 모여 삼기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1946년 삼기초등학교 공교육의 현장에서, 2010년 완주지역경제순환센터 지역공동체의 공간으로, 2019년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마을교육의 요람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특히 이전 삼기초등학교를 기억하기 위해 기억의벽 상설전시 공간을 만들어 이 장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과 따로 만난 상삼마을 김상구씨는 이 학교가 사라지지 않고 고산서초등학교와 통합해 삼우초라는 작은학교로 유지해 갈 수 있었던 것도, 현재 삼기초등학교가 일반인에게 팔리지 않고 완주군이 공익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지역민들의 노력이라며 이 공간이 계속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이 지켜낸 이 학교에 지금까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다행이지요"



상삼마을 주민 김상구 씨가 아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완주문화장날@고산 프로젝트

‘옛 삼기초등학교, 현 완주지역경제순환센터’장소가 가 진 의미를 찾기 위해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후원으로 풀 뿌리교육지원센터, 고산지역 책방삼합회(림보, 감나무, 베 르), 고산마을배움 사회적협동조합이 협업해 진행됐다. 이 번 완주문화장날@고산 프로젝트를 통해 이 공간이 가진 역사적인 기억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곳이 가진 정신과 역할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영미 마을기자(고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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