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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전역 후 복귀 완료! 고산청년 세현 2022-12-26

[웃어라 공동체] 전역 후 복귀 완료! 고산청년 세현

음식과 요리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Q.안녕하세요 세현,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쵸? 림보책방에서 청촌방앗간으로 공간이 바뀌고는 처음 만나네요. 우선 기사를 통해 세현을 만날 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2018년에 완주에 내려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만25세 청년 정세현입니다.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군인이었구요, 지금은 청년마을목수협동조합에서 막내 목수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mbtientp이고 애니어그램은 7번 예상합니다.(웃음)

 

Q.얼마 전 드디어 건강하게 전역을 하고 다시 고산으로 컴백 홈 했어요. 세현의 무사 전역을 다시 한 번 축하해요~! 전역 후 요즘 세현의 일상은 어떤가요?

113! 현재 시점에서 딱 한 달 전에 군 생활을 마쳤습니다! 전역 후의 일상이라 하면 아주 감사하게도 전역하기 전에 하던 목수 일을 전역 후에도 그대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전역 하기 전부터 얼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전역 바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군 생활 동안 잠깐 멈췄던 시간이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라 크게 일상의 변화는 없어요. 예전과 나 자신이 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사람들 만나고 뭔가 배우거나 뭐든 하러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지만 현재는 집돌이처럼 집에서만 있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쉬는 걸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긴 했지만 전역하고 3주 정도는 하고 싶은 것들, 특히 먹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맛있는 음식들을 미친 듯이 먹었어요.

 

Q.전역 전후로 세현도 고산에서 꽤나 오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세현은 고산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요. 또 우리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가 처음 고산에 왔을 때 느꼈던 점은 청년들이 많아서 좋다였습니다. 그때 만해도 거의 매일 림보책방을 출석하다시피 드나들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그리고 공간 자체에도 항상 청년들이 많이 왔었죠. 사실 대부분의 시골에서는 청년들을 보기가 힘들거나 청년들이 있다해도 이렇게 편하게 모여 놀 수 있는 장소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만남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처음 낯선 지역에 왔을 때 청년공간이 있는 것이 저에게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고산면 읍내611-2 저희 집입니다! 처음 완주에 내려와 제대로 된 집도 돈도 없어서 2년간 열악하게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살았지만 지금은 그래도 꽤 넓고 좋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따듯하고 안전한 저희 집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Q.요즘 세현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것 혹은 좋아하는 것 모두 좋아요.

앞서 이야기 했지만 요즘 음식과 요리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도 웨버그릴에 바베큐를 훈연하면서 글을 쓰고 있어요.(웃음) 군대에 있을 때는 휴가 나가기 2~3주 전부터 요리 할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나가기도 했어요. 먹으러 갈 곳, 또 어떤 재료 사서 어떤 레시피로 요리할지 하나하나 다 저장해 놓고 나가서 요리해먹고 그랬어요. 나와서도 맛있는 다양한 재료들로 요리를 할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죠. 지금까지는 무겁고 자극적인 양식, 유럽음식들을 팠다면 앞으로는 가볍고 깊은 느낌의 일식을 만들어 먹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리 책도 많이 보지만 요즘은 유튜브와 만개의 레시피라는 어플에 웬만한 레시피는 아주 상세하게 잘 설명 되어 있어서 유용하게 잘 이용하고 있어요. 취미로 요리 좋아하는 사람들이 요리해 먹기 딱 좋은 시대가 아닌가 싶네요.

 

Q.개인적으로 세현이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해요. 음악적 취향도 비슷해서 놀랬었는데요. 연말이 다가오니 세현의 플레이리스트도 궁금해요. 최근 좋아하는 음악 3곡 정도 추천해줄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슬슬 겨울이 다가오니 김동률의 겨울잠이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이 노래를 항상 알람음악으로 설정해 놓아요. 두 번째는 원래는 귀담아 듣진 않았던 노래인데 요즘들어 갑자기 다시 좋아진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입니다. 제가 고산에서 작게 취미로 밴드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어요. 항상 밴드에서 하고 싶은 곡을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이 노래를 들었어요. 되게 좋으면서 악기가 기본적인 밴드 구성이라 밴드에서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듣게 되서 요즘 많이 듣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가 부른 겨울잠입니다! 어쩌다 보니 겨울잠이란 노래 두 가지를 다 좋아하는 음악으로 꼽았네요. 제가 겨울에 따듯한 이불 속에서 잠자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가 겨울에 들으면 마치 이불 속에 있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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