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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베푸는 것이 즐거운 고산 청년 완보2022-07-21

[웃어라 공동체] 베푸는 것이 즐거운 고산 청년 완보

함께 밥먹는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에 관심


Q. 안녕하세요 완보! 반가워요. 기사를 통해 완보를 알게 될 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고산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는 심원보입니다. 완보라는 별명을 사용하고 있어요. 편하게 완보라고 불러주요.2007년 처음 완주에 와서 1년간 완주에서 지내다 광주, 구례 등을 거쳐 2021년에 다시 완주로 돌아온 완보입니다. 


Q.  본명인 원보보다 완보라는 닉네임이 더 익숙해요. 완보에게 찰떡처럼 잘 어울리기도 하구요. 완보는 어떻게 탄생한 별명인가요?

구례에서 만난 선생님께서 완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어요. 처음에는 본명인 원보를 완보로 착각해서 부르셨는데 막상 부르다보니 잘 어울렸어요. 제 성격이 급한 부분이 있는데 ‘느슨하고 느리게 천천히 걸어가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완보라는 별명이 좋아요. 

 

Q.완보는 고산 셰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셰어하우스에서 거주하며 느낀 장점과 개선했으면 하는 점들이 있나요?

월세가 월 5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건물도 깨끗한 곳을 임대해줘서 감사하게 쓰고 있어요. 셰어하우스는 최대 3년까지 살 수 있는데 의무계약기간이 없어서 거주 기간이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에요. 하나 제안하고 싶은 건 주변에 커플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커플을 위한 셰어하우스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완주에 정착 하는 청년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Q. 완보는 늘 움직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 같아요. 완보를 이렇게 계속 움직이게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요?

관심사가 다양한 편이에요. 물론 마음을 내야할 때 같이 내주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그러다보니 주변에 참여하고픈 곳도 많고 저도 많이 돌아다니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은 다양한 관심사와 주위의 좋은 사람들인 것 같아요.

 
Q. 이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완보의 꿈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음, 저의 꿈은 무언가를 이룬 다음 마음 편히 눈 감는 것이에요. 삶을 돌이켜 보았을 때 좋은 인생이었다, 좋은 삶이었다 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어요. 여기서 이루고 싶은 무언가는 마음의 평화예요. 참된 마음의 평화! 아, 물론 연애도 저의 꿈입니다. 여러분! 인스타그램 아이디 @som2an입니다. 저를 더 알아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인스타그램 팔로우 부탁드려요(웃음).

 

Q.그럼 여기서 완보의 이상형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나요?

이런 이야기 재밌어요(웃음) 제 이상형은 외적으로는 웃는 모습이 예쁘고 내적으로는 마음이 편안하고 다정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저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잘 받아줄 사람이면 좋겠어요. 이봐요 당신! 화암사 둘레길 함께 걷지 않을래요?(웃음)

 

Q.  청촌방앗간에서 참가자로 많은 활동을 함께 했어요. 완보가 만들어가고 싶은 모임이나 활동이 있나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음식과 관련된 반찬모임 혹은 밥을 함께 먹는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같이 해보고 싶고 두 번째로 마음공부를 함께 하고 싶어요. 데이비드 호킨스, 마이클싱어 같은 명상가들의 명상을 함께 알아가고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평소에도 관심사가 다양하다고 했는데 요즘 완보의 관심사는 어떤 분야인가요? 소개하고 싶은 관련 분야 추천 자료가 있나요?

요즘 주 1회 아동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교육 분야에 더 관심이 생겼어요.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년마다 담임선생님이 바뀌는 교육 구조잖아요.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초등담임선생님과 아이들이 2,3년 혹은 졸업할 때까지 함께하기도 해요.(발도르프는 무려 8년!) 경북에서는 초등담임 연임제의 효용성을 인정받아 확대한다고 해요. 완주에서도 관련 의제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다 선생님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1년,2년 함께하며 성장을 지지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Q. 어쩐지 완보는 이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려운 질문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서로 화합하고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오, 좋은 질문이에요. 저는 무언가 불편함을 느낄 때 내 안에 그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내 안의 불편함을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 말고 내 안에 문제를 해결 할 실마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 사람인지라 서로 싸우겠지만, 아이들이 울고불고 싸운 뒤에 뒤돌아서면 언제 또 싸웠냐는 듯 어울리는 모습도 배울만 해요.

 

Q. 저희의 공식질문이죠. 청촌방앗간 단골이자, 이제 방앗간에서 주요 멤버가 됐어요. 방앗간의 어떤 점이 좋나요? 방앗간은 완보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외부환경은 구례에 살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래도 고산에는 방앗간이 있어서 좀 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덜 외롭고 더 재밌는 일이 많아요. 잠시 들러 쉬었다가도 되니 그것도 좋고요.

 

Q. 지역 주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러분들이 인터뷰를 읽으며 피식 웃고 가는 하루가 되면 좋겠어요(웃음).





/방앗간지기 조아란 고산청년거점공간 청촌방앗간에서는 매달 1회 방앗간에서 만난 친구들을 인터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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