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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르네상스] 삼례 뜨란채아파트 잎새주솜씨좋은집 2022-07-20

[아파트르네상스] 삼례 뜨란채아파트 잎새주솜씨좋은집

6월 16일 용진육아공동나눔터 아이들이 생일 축하받고 있다.


"생일 떡케이크로 마음나눔 실천해요"

취미로 만나 떡집 창업까지


삼봉LH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삼봉육아공동나눔터에 지난 616일 아기자기한 생일상이 차려졌다. 이달이 생일인 아이들에게 케이크를 선물하고 축하하는 행사였다. 고깔모자를 쓴 아이들은 생일노래를 듣고 나서 수제 떡케이크를 받았다. 아이의 엄마 김현선(35) 씨는 삼봉육아나눔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달 생일 케이크 나눔 행사가 있다고 미리 연락을 받았다. 28일이 우리 딸 여섯 번째 생일인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생일잔치에 사용된 수제 떡케이크를 만든 곳이 삼례 뜨란채아파트공동체 잎새주솜씨좋은집이다.


 



잎새주솜씨좋은집은 과거 키즈베이킹 수업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다. 이들은 2020년도 아파트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결성되었는데 건강한 먹거리 보급을 목표로 삼았다. 같은 해 회원들은 떡제조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잎새주솜씨좋은집 회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던 건 2019 삼례지역 아파트르네상스 봉사단 바닥나기를 통해서였다. 당시 1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모두 삼례에 거주하는 여성이었다. 이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배움을 얻고 퍼뜨렸다. 이때 만든 빵이나 반찬은 지역에 있는 아이나 어르신 등 소외이웃과 나눴다.



공동체 잎새주솜씨좋은집 이선희(45) 대표는 당시 빵집을 운영하던 정은주 대표님이 키즈베이킹 같은 빵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다른 분들은 반찬 맛있게 만드는 법을 공유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재능기부를 했을 뿐 아니라 그 음식들을 지역에 환원했다고 말했다.

당시 지역 이웃들과 건강한 먹거리로 소통해온 공동체 바닥나기 회원들은 그 자리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취미생활으로만 하는 게 아닌 전문성을 가지고 제대로 활동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때 잎새주솜씨좋은집이 탄생할 수 있었다. 현은희(40) 총무는 우리는 먹거리 재료 중에서 특히 쌀에 집중했었다. 마침 떡제조기능사 자격증이 생기고 있던 때라 자격증 수업을 들었고 이게 계기가 되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지역의 안전한 먹거리 보급을 위해 힘써온 잎새주솜씨좋은집은 지난해 3월 삼례시장 인근에 가게를 차렸다. 이들이 운영하는 떡집 잎새주 솜씨좋은집은 떡 제품도 판매하고 떡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체 회원들은 가게 운영과 동시에 지역 봉사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삼례 대명아파트, 우성아파트 어르신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일 떡 케이크를 나눴다. 코로나19로 인해 생일잔치는 못 열었지만 매달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들은 한자리에 모여 떡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올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일상을 차려주고 케이크를 전달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선희 대표는 아파트르네상스 사업으로 지역 이웃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다. 올해는 저소득가정이나 다문화, 다자녀 가정 아이들에게 케이크를 나눌 것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잎새주솜씨좋은집

주소_ 완주군 삼례읍 삼봉로 6, 6

영업_ 오전 10~오후 5(장날 제외 주말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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