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소식] 학교를 빛내는 숨은 일꾼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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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소피아 어르신
고산면에 자리한 삼우초등학교. 이곳에서 14년간 청소와 관리를 맡고 있는 허소피아 어르신을 만났다. 그는 올해로 70세가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화단과 정원을 가꾸고, 복도와 화장실을 쓸고 닦는다. 그 성실함 덕분에 아이들의 손과 발이 닿는 모든 곳은 항상 청결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허 어르신은 “명랑하고 활기찬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저절로 힘이 나는 기분이다”며 “늦은 나이에도 내가 직접 벌어서 가족들 맛있는 음식 대접해주고, 가끔 손주들 용돈도 쥐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보람된다”며 환히 웃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품고, 자신의 일터를 소중히 여기며 꾸준히 살아간다. 요령 없는 정직한 노력 덕분에 학교는 날마다 눈이 부시다.
허진숙 마을기자(운주면 완창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