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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이랑아동발달통합지원센터 이랑협동조합2022-03-17

[웃어라공동체] 이랑아동발달통합지원센터 이랑협동조합

아이와 부모의 꿈이 함께 성장하는 곳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지나자 봄처럼 노란 어린이통학버스가 눈에 들어왔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마당 한편에서 토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풀을 뜯고 있다. 봉동읍 구미리에 자리한 이랑아동발달통합센터. 이곳은 최대희(39) 공동대표를 포함한 세 명의 청년 대표가 운영하는 장애아동 재활치료시설이다. 센터를 운영하는 이랑협동조합은 2013 법인 설립 이후 2015년 예비사회적기업, 2016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들은 장애아동뿐 아니라 그 가족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는 공동체다.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을 소개해 달라

주로 장애아동 재활치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적농업 활동이 있고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있다. 사회성 형성을 위해 영화관을 간다든지 목욕탕을 가는 식으로 말이다. 또한 장애아동의 가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랑아동발달통합센터만의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이랑센터는 다른 치료센터에 비해 남자선생님들이 많다. 센터에서 30% 정도가 전주에서 오는 아이들이다. 타 센터에서 힘들다며 거부당한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부모님들이 활동적인 부분을 찾으시는데 이랑에서는 축구, 농구, 수영 같은 운동 프로그램을 11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운영해오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동네로 이사 올 때 건축허가 받기 전까지 조용히 진행했는데도 사람들이 쫓아왔었다. 장애인시설이 들어오는 거에 대한 반감을 표하셨는데 나중에 설득할 수 있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언어치료시설도 함께 운영한다고 설명드리니 지금은 좋게 봐주신다. 처음에 장애라는 말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랑은 아이의 일상 전체 발달기 동안 꾸준한 재활과 가족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동의 재활을 돕고 있는 최대희 대표.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장애아동 가족구성원이 밝아지는 모습을 볼 때다. 가족지원프로그램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장애 형제들이 겪는 어려움, 부모의 감정 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분명 필요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장애아동 가족들은 충격, 분노, 타협, 우울, 수용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단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이랑협동조합에서는 가족지원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엄마, 아빠들의 모임을 활성화해 부모님들의 역량 강화를 돕는 가족지원프로그램 또한 운영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처음에 계획했던 것은 지역사회에 있는 아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사업구상을 해야겠지만 현재 생각으로는 일을 통한 자립과 행복을 위한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직업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단순히 치료로 끝나는 게 아닌 아이들의 소질을 개발하고 특성에 맞게 직업군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이랑아동발달통합센터 이랑협동조합]

주소_ 완주군 봉동읍 구미149-60

문의_ 063-261-0030

운영시간_ 오전 9~오후 6(주말·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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