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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숟가락 찾아온 우주네 가족2022-02-03

[웃어라공동체] 숟가락 찾아온 우주네 가족

엄마 조보아, 아빠 김산 부부와 딸 우주 양. 완주에 머물며 숟가락 공동육아를 체험하고 있다.


숟가락 찾아온 우주네 가족 

숟가락 공동육아의 철학이 너무 좋아요 

이주 고민하며 일주일간 머물러

 

지난 연말 한 가족이 숟가락 공동육아 체험을 위해 완주를 방문했다. 엄마 조보아(41) 씨와 아빠 김산(39) , 그리고 딸 우주(4) 양이다. 부부는 현재 서울에 있는 시민단체 홍보팀에 소속되어 영샹 촬영과 편집 일을 하고 있다. 부부는 아이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공동육아를 선호하는 편이다. 우주 양은 서울에서도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다니는 중이다.

이들이 숟가락공동육아(이하 숟가락)을 알게 된 건 우연이었다. 누군가가 알려준 게 아니라 전국에 있는 공동육아를 검색하다가 찾게 된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들을 보고 자연스럽게 이끌렸다. 다른 곳과는 다른 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한 차례 잠깐 숟가락에 왔었고 이번에는 온 가족이 일주일간 머물렀다.

조보아 씨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에는 마당이 없고 옆에 산이 있다. 나들이를 자주 나가긴 하지만 춥거나 미세먼지 많은 날에는 못 나간다. 근데 숟가락은 문밖에 나서면 운동장, 자연놀이터가 펼쳐져 있어서 자연환경을 시시때때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보아 씨는 숟가락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가치관 등에도 관심을 가졌다. 숟가락에서는 아이들을 규제하기보다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이끌어줬기 때문이다. 또 놀이방식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줬다.



보아 씨는 한번은 우주가 놀이를 하다가 손에 가시가 박혔는데 여기서는 빼면 된다며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다른 곳에서는 그런 일이 생기면 다음부터는 장갑을 낀다거나 그 놀이를 없애는 조치를 취한다나도 어릴 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좋아했던 걸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아이들도 위험을 스스로 가늠할 수 있는데 말이다라며 웃었다.

부부는 일주일간 숟가락을 체험하면서 어느 정도 생각을 굳혔다. 서울에서 완주로 올 가능성에 대해 “90% 정도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다면 어떤 계획을 품고 있을지 궁금했다.

부부는 원래는 서울에서 아기사진 스튜디오를 차려볼까 했지만 코로나 상황인데다가 월세까지 부담되는 상황이라 주저했다. 우리가 완주에 정착한다면 숟가락공동육아에도 참여하고, 펜션 겸 스튜디오도 열 계획이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계속 고민해 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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