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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정용준 완주군귀농귀촌협의회장 2022-02-03

[웃어라공동체] 정용준 완주군귀농귀촌협의회장

"연고 없이 오는 이들의 버팀목 될 것"


정용준(52·사진) 신임 완주군귀농귀촌협의회장을 지난 12일 소양면 황운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정 회장은 지난 12월 22일 협의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2015년 전주에서 완주로 귀농해 '늘봄농원'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치유문화에 대해서 연구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올해부터 2년간 협의회장을 맡게 될 그가 완주에 오게 된 계기는 건강 때문이었다. 과거 신장암 판정을 받고 시골로 이주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그 당시 사업을 몇 개 하고 있었는데 이대로 가다는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소양면이 산도 있고 계곡물도 맑으니까 이곳에 왔던 거예요. 지금은 완치판정을 받았고 당뇨나 혈압은 꾸준히 관리하면서 지내는 중이에요."


그와 귀농귀촌협의회와의 인연은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당시 완주군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한 팜투어 사업에 참여했고 이를 계기로 협이회 회원 활동을 하게된 것이다. 현재 완주군귀농귀촌협의회에서는 귀농귀촌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으며 500여 명의 회원을 관리하고 있다. 


"저희가 주로 하는 일은 크게 멘토 관리, 정착지원사업, 여가활동지원사업이 있어요. 어느 정도 지역에 정착한 사람들이 멘토가 되어서 귀농·귀촌 후배들이 견학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가활동을 지원해요. 다양한 방식으로 재능을 공유하는거죠."


협의회 회원들은 완주군 13개 읍·면 각 지역에서 활발 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 연고 없이 이사 온 사람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며 마을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렇듯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해내는 것이 협의회가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로 설립한 지 만 10년 된 완주군귀농귀촌협의회는 이제 주변을 돌아보고자 한다.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아직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정착민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앞으로 협의회는 귀농·귀촌들의 중심에 있는 핵심 조직이 되고자 합니다. 또 관내 기관과 MOU를 맺어서 더 세심하게 도움을 드리려고 해요. 이렇게 모든 걸 아우를 수 있는 조직이 되어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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