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공동체] 삼례 삼봉사회복지관2021-07-14
- 첨부파일
- IMG_6643.jpg
“문화가 복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강의실 등 공간 무료대관도
삼례읍 삼봉LH아파트 내 위치한 삼봉사회복지관에 들어서자 안쪽에서 아름다운 악기 선율이 흘러나왔다. 복지관에서 줄리하프 수업이 열리고 있었다. 수강생들은 일반 클래식 하프에 비해 크기가 작은 줄리하프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줄을 튕기며 소리를 맞춰보고 있었다. 이예찬(21) 씨는 “예전에 원데이 클래스를 들으러 왔다가 악기 소리가 너무 예뻐서 계속 배우고 있다. 오늘부터는 엄마도 같이 교육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봉 1리(LH아파트 101동, 104동) 이장을 맡은 최인자(73) 씨는 “매번 한 시간 정도 일찍 나와서 연습하고 있다. 이 나이에 뭔가를 배운다는 자체만으로 생활에 활력이 생겼고, 복지관이 단지 내에 있으니까 바로 나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줄리하프는 작은 사이즈의 하프로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 중 하나다. 클래식 하프랑 똑같은 주법으로 간단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수업 강사 이진실(42) 씨는 “하프는 울림통이 있어서 연주할 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하프는 손 자세만 익히면 동요 정도는 금방 따라 할 수 있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배울 수 있고 특히 노인들에게는 치매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올해 5월 3일에 개관한 삼봉사회복지관은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 1년 동안 시범 운영을 맡았으며 삼봉지구 인근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고 하반기 프로그램은 9월 1일에 시작해 12월 말에 마무리된다. 휴가철인 7~8월에는 정기 수업이 아닌 특강 형식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문화교실, 찾아가는 건강교실, 이주여성을 위한 중졸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에게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반찬만들기교실도 운영 중이다. 강의실 등 공간 대관사업도 무료로 이뤄지고 있는데 대상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삼봉지구 인근 주민이나 공동체를 우선시하고 있다.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 이윤아 사무국장은 “이 공간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 있는 소외계층들을 밖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 내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현재 복지관을 운영하면서 삼봉LH아파트 관리소장님하고도 소통이 잘 돼서 관리비를 오랫동안 내지 못한 주민에게 ‘복지사각지대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이곳이 사람들에게 더 열린 공간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삼봉사회복지관]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주소: 완주군 삼례읍 삼봉5로 60
문의: 063-247-7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