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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청년살이] 청년정책아카데미2021-07-13

[완주청년살이] 청년정책아카데미

청년정책아카데미에 참여한 청년들이 분야별로 모여 앉아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유입정책뿐 아니라 자립 지원정책도 필요해

         

완주군은 매년 상반기 청년정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완주군에 거주하며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청년 및 공동체를 대상으로 청년정책 필요성과 정책이 수립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책 과정에 청년 당사자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아카데미는 모두 네 차례 진행됐다. 아카데미 첫 시작은 61일 씨앗문화예술협동조합 김주영 대표가 청년이 살기좋은 지역 어떻게 만들까?’라는 주제로 맡은 강의였다. 8일에는 청년정책과 정책결정과정의 이해라는 주제로 둥근숲 사회적협동조합 김창하 이사장이 강의했고 15일 열린 세 번째 아카데미는 권지웅 전 서울시 청년명예 부시장의 정책 제안서 쓰는법에 대한 강의로 진행했다. 청년정책아카데미는 29일 의제발굴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최종 마무리 했다.



 


청년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쏟아내다

지난 629일 저녁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1 청년 정책 아카데미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토론을 통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해보는 시간이었다.

행사는 청년오픈플랫폼와이 오가인 이사의 개회사로 시작해 토론에 사용할 툴킷 박스 사용법 안내와 역할 분담으로 이어졌다. 곧이어 의제 설정 및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농업, 문화생활, 일자리 및 창업 등 분야별로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둠을 꾸려 의견을 나누었고, 퍼실리테이터가 중간에서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내용을 기록하고 규칙을 설명했다. 삼례청년정책이장 이연진(29) 씨는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기 위해서는 복지와 문화 조성이 잘 되어 정붙이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청년 정책 이장으로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은 각자가 제시한 정책 아이디어를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모둠별로 가장 최우선으로 뽑은 정책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주군 사회적경제과 청년정책팀 송동화 주무관은 평소 청년 셰어하우스, 청년 창업공동체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데, 일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늘 하던 것에서 파생시키고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청년들이 정말 필요로 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정책들이 발굴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쏟아진 분야별 의견이다    


 


문화교육, 참여소통 분야


- 림보책방 공간매니저 홍미진 씨

사실 지금은 지역으로 청년들을 유입시키려는 정책만 있을 뿐, 귀촌한 청년들이 자리 잡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은 거의 없다. 훗날 우리가 청년이라는 보조바퀴를 뗐을 때도,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자립을 돕는 정책이 많이 생겨야 할 것이다.”

       


- 플래닛완주3호 공간매니저 이자연 씨

: “승용차가 있는데, 사회초년생의 급여로는 도저히 유류비 감당이 되지 않아서 차를 없애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청년들에 한해 유류비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농업농촌 분야


- 청년정책이장단 임찬양 씨

: “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타지역에서 일을 잠깐 하고 돌아왔다. 이곳에 돌아와 농업을 하려고 보니 어린 시절 함께 보냈던 또래들이 없는 건 물론이고 농업을 하는 청년들은 더욱 없다. 주변과 소통할 창구가 없다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힘든 점이 있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또는 완주 내 같은 또래의 사람들끼리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사업을 발굴해주었으면 좋겠다.”

 


- 청년정책이장단 김태수 씨

: “군에서 임대 해주는 비닐하우스를 신청했는데 기간상 2년이 지나면 만료된다. 사실 비닐하우스 농사를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은 시작하고 몇 년간은 시행착오를 겪는데, 2년의 대여 기간은 매우 짧다고 생각한다. 지원사업 기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일자리창업 분야


- 청년정책이장단 박정현 씨

: “기존에 워크넷, 사람인 등 취업 정보 포털이 많이 있지만, 전국 단위로 제공되어 정보량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 지역의 구직 정보를 찾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그래서 군민들이 지금보다 쉽고 간편하게 지역 내 기업 정보, 구직 정보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일자리 맵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 청년정책이장단 최진규 씨

: “슈퍼가 없는 마을에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를 활용한 무인상점을 운영하여 지역 청년들이 그곳을 관리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해주면 어떨까 싶다. 청년들이 관리하는 무인 상점을 개설하여 그들의 일거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주민의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사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청년 창업자 지원을 더욱 확대해서 청년들이 더욱 안심하고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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