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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청년살이] 청년들이 꿈꾸는 청년공간 2021-06-28

[완주청년살이] 청년들이 꿈꾸는 청년공간


 

뭘 안 해도 되지만 그러기 쉽지 않을걸?

 

시골에서도 도시처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 완주에서는 가능하다. 완주의 청년들은 시골살이의 여유를 즐기면서도 한 편으론 도시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활동의 중심에 청년공간이 있다. 완주군은 현재 삼례청년공간(완충지대), 고산청년공간(림보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에는 이서혁신도시에 이서청년공간 문을 열 예정이다. 세 곳의 공간은 각 공간별 차별화된 목표로 운영된다. 삼례는 취업지원형 공간으로, 고산은 문화중심형 공간으로, 이서는 청년창업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취업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삼례청년공간

삼례청년공간은 완주청년공간 1호점이다. 지난해 확장이전 및 개편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고 더 다양하고 많은 청년들을 만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인근에 대학교가 위치한 지리적 특색을 살려 취업지원형 공간으로 꾸려졌는데 그 공간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완주군일자리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취업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적성 검사, 취업 동향 파악하기,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쓰기 등 다양하고 실전에 필요한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연진 매니저는 우선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청년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추가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정서적인 문제도 함께 고민해보자는 생각도 있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불안감 등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추구하는 청년공간은 누구나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매니저는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길 바란다. 우리는 이곳을 찾는 청년들의 공통 관심사를 끌어내고 그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다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삼례청년공간

운영시간: ~토 오후 1~9(//공휴일 휴무)

주소: 완주군 삼례읍 삼례로 382, 4

연락처: 070-4113-7770

 

청년과 모두를 위한 공간, 고산청년공간

2019년 고산시장 인근에 완주청년공간 2호점 문이 열렸다. 이곳에선 매월 정규 프로그램과 원데이 클래스가 열린다. 계절이나 기념일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봄을 맞아 식물 분갈이 등 가드닝 클래스를 열었다. ‘꾸러기 축구라는 공을 함께 차는 모임이 있고, 주말에 여럿이 만경강변 동산에 오르는 모임도 있다. 주로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아 미뤄왔던 일들을 함께한다. 윤지은 매니저는 꼭 정해진 일정이 아니더라도 편히 쉬고 싶을 때 혹은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을 때 방문하기도 하고, TV를 보고 싶을 때나 간단한 인쇄가 필요할 때 오는 사람도 있다. 가끔은 모여앉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원하는 소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산 청년공간의 특징 중 하나는 이곳이 청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청년이 주체적으로 꾸려나가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윤 매니저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도 폭넓은 주제를 두고 연령대 상관없이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받고 있다. 어린이부터 중장년까지 모두가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도록 계기를 꾸준히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을 연 지 3, 아직까지 이곳을 모르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공간이 되고 싶은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윤 매니저는 모두 불편함 없이 편하게 머물렀다 갈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산청년공간

운영시간: ~토 오후 1~9(//공휴일 휴무)

주소: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100, 2

연락처: 070-4240-0088

 

오는 하반기 이서에도 청년공간 문 활짝

오는 하반기 이서혁신도시 콩쥐팥쥐도서관 5층에 이서청년공간이 생긴다. 이곳의 특징은 청년창업형공간이다. 이들은 이러한 특색을 살려 스튜디오 공간을 준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자연 매니저는 이서에 공방이 많다 보니 창업기반의 특색을 입히자는데 의견이 모였다. 스튜디오에서 공예 완성품을 가지고 제품 촬영을 하거나 강사들이 와서 본인 온라인 강의하는 걸 찍을 수 있는 사진, 영상 촬영이 가능한 공간으로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기획된 청년공간 기획단은 모두 자발적으로 모인 완주에 거주하는 청년 6명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활동은 못하고 있지만 더 나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공통 목표로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이서의 경우 고산, 삼례보다 도시적인 성향이 강해 최대한 지역의 특성과 완주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매니저는 이곳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공간의 색깔과 온도를 입혀줬으면 한다. 주인의식을 가진 청년들이 가볍고 행복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서청년공간(신규조성예정)

주소: 완주군 이서면 갈산로 40 콩쥐팥쥐도서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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