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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청년살이] 플로깅으로 활동 홍보2021-05-12

[완주청년살이] 플로깅으로 활동 홍보

지난 1월 완주군은 13개 읍면을 대표하는 이장단 17명이 청년정책이장단에 위촉됐다.



청년이 살기 좋은 곳, 청년 손으로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보다 살기 좋은 완주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지난 47 삼례 우석대학교 인근. 마스크를 하고 장갑을 낀 청년들이 한 손에는 집게를, 한 손에는 봉지를 들고 거리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있다. 길가 보이지 않는 화단까지 신경 쓰며 환경정화 및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올해 활동을 시작한 청년정책이장단들이다. 이들은 이날 삼례청년공간 완충지대에서 시작해 우석대 대학로, 체육관 방향으로 이어진 환경정화 활동과 더불어 이장단 홍보를 펼쳤다. 청년정책이장단 이자영 삼례권역장은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지역 청년을 만나며 이장단 홍보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플로깅 활동을 제안했다. 작지만 소소한 활동들이 지역의 청년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지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과 소통하고 청년 위한 정책 발굴 힘써

완주군은 지난 1‘2021 청년정책이장단위촉식을 통해 13개 읍면을 대표하는 이장단 17명을 선발했다.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주기 위해 촘촘한 청년정책 발굴 역할을 맡아 줄 청년정책이장단을 발족한 것이다. 청년정책이장단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39세의 청년으로, 평소 지역에 관심이 많고 지역 청년활동에 앞장서기를 원하는 이들로 선발했다.

선발된 이장단은 삼례권역(삼례, 봉동, 용진, 이서, 상관, 구이)과 고산권역(고산, 소양, 비봉, 경천, 화산, 운주, 동상)으로 나뉘어 모두 2권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청년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에 필요한 청년활동 및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청년정책이장단 박상진 단장은 기존에 활동해온 완주군 청년정책네트워크단이 청년정책이장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올해 두 번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는 청년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발굴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지역 내 청년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청년들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하려고 한다기존 네트워크단이 완주로 새로운 청년을 유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지역에 있는 청년들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8일 용진읍 유기견보호센터에서 진행된 유기견 봉사활동 및 캠페인도 그중 하나이다. 작업복에 장화까지 챙겨 신은 이장단 6명은 이날 유기견에게 밥을 주고 환경청소를 하며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역에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 활동을 펼치고 이장단을 홍보하는 것이다.





각 지역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예정

청년이장단이 각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보니 관심사나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화산면에서는 지난 3월 소모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기도 했다. 이장단이 운영한 소모임 쿠킹클래스에서 만든 쿠키를 화산보건소, 운산보건소, 화산소방서 등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지역민을 찾아 나눔 활동을 펼친 것이다. 화산면 백현숙 청년이장은 화산면 지역 청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과 연결할 수 있도록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상면 청년이장단은 구수마을, 농산물판매장 등 지역에 있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공동체 활동을 모색 중이다. 지역에서 자립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이다.

고산면의 경우 청소년, 청년, 노인복지 등 보다 관심사가 다양하다. 이행기 청소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역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인 로잉프로젝트나 고산고에서 진행하는 LTI 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할 예정이다. 고산면 김요셉 청년이장은 예비 청년인 청소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 지역의 선배, 멘토의 존재가 많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년이장 활동이 청소년들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이장단의 구성원이 청년이라고 해서 청년과의 소통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청년을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그 안에서 활동하는 청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들은 삼례, 봉동, 구이, 소양 등 완주군 내 10개 읍면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장회의에 참석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청년정책이장단 홍보 및 읍면별 이장단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별 청년을 발굴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지역별로 각기 다른 프로그램 운영계획이 있지만 청년정책이장단의 목표는 하나다. 청년이 살기 좋은 완주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매달 청년활동들을 공유하기 위한 전체회의 및 권역별 회의를 여는 한편 지역의 청년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주군청 사회적경제과 서경미 주무관은 청년정책의 효과적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지역청년의 참여 활성화 기반 마련을 하고자 한다. 13개 읍면별 청년이장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소통창구 역할을 마련하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에 필요한 청년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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