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외식창업 4팀 매장 공유

옛 삼례중학교에 문 열어

“청년들이 같은 주방과 매장을 공유하며 건강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청년외식창업공동체 ‘가치식당’이 지난 3월 22일 옛 삼례중학교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지역 청년들의 외식창업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외식창업공간으로 지역 청년 4팀이 같은 주방과 매장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시설비와 임대료 지원을 포함해 매장운영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공동 브랜드 홍보 등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입점한 공동체는 ‘덮고식당’, ‘밥, 꽃피다’, ‘유정가츠’, ‘보물밥상’ 등 4곳. 지역의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이들은 지역 배달업체와 연계해 완주는 물론 전주시 송천동 등 인근 지역까지 배달 가능하다.

외식창업인큐베이팅 한지수 담당자는 “주방, 매장, 고객 등을 함께하는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 외식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기회와 성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개팀 소개]

■ 덮고식당 /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덮밥

팀 소개를 해달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오빠와 동생이 뭉쳐 도전하게 됐다. ‘덮고식당’이라는 이름은 굳이 메뉴를 보지 않고도 덮밥요리를 주력으로 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쉽고 빠르게 각인시키고 싶어 짓게 된 것이다.

대표 메뉴가 뭔가

간장연어덮밥이 대표적인 메뉴이고, 또 제일 잘 나가기도 한다.

요리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아무래도 육회, 연어 같은 날음식을 취급하다 보니, 신선도와 위생을 제일 신경 쓴다.

각오 한마디

더욱 완성도 있는 식사를 손님들께 대접하고 싶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점차 실력을 쌓아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싶다.

■ 보물밥상 / 다문화여성들이 만드는 베트남 음식과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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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이주여성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팀원 대부분이 한국에서 지낸 지 10년 넘었고, 그만큼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맛보고, 직접 요리해왔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우리는 베트남 음식과 한식을 동시에 선보인다. 또한 팀원 대부분이 현지 출신으로, 직접 고향의 음식을 요리하는 것을 보실 수도 있다.

가장 자신 있는 메뉴는

다문화 음식으로만 구성한 메뉴 ‘보물도시락’이 새로 생겼다. 코로나19로 해외를 가는 것이 어려운데, 간접적으로나마 타국의 요리를 맛보고, 여행하는 기분을 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발했다.

향후 ‘가치식당’ 공동체로서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

가치식당이 더욱 번영할 수 있도록 보물밥상이 그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우리를 통해 사람들이 다문화음식을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유정카츠 / 한돈을 활용한 일본식 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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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 외식산업조리학과를 졸업한 동기 두 명이 팀을 꾸렸다. 나만의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우연히 가치식당 프로젝트 모집 공고 현수막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메뉴 선정 계기가 궁금하다

메뉴를 고민할 때만 해도 삼례나 우석대 주변에 전문 돈가스집이 없었다. 그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서 돈가스를 주력메뉴로 떠올렸다. 각 지역 돈가스집을 찾아다니며 맛에 대해 연구했다.

유정카츠만의 강점이 있나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쓴다. 돈가스에 들어가는 고기는 모두 국산고기인 한돈이고 냉장고기를 사용한다. 또 김치도 고춧가루, 배추 모두 국산이고 채소도 로컬푸드를 구입한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 한마디

삼례에서 식당을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맛으로 유명해져서 전주 지역 등 체인점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전국적으로 우리 음식이 퍼져 나가는 것이 최종 꿈이다.

■ 밥, 꽃피다 / 한우를 활용한 꼬치구이 도시락

팀 소개를 해달라

2019년 봄부터 시작한 ‘밥, 꽃피다’팀은 현재 두 명이 활동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서 차박이나 캠핑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락 메뉴를 선보인다. 집에서라도 캠핑 감성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메뉴를 추천해달라

인기 메뉴는 매콤삽겹바베큐도시락이고 대표 메뉴는 한우꼬치구이 도시락이다.

가치식당이라는 공동체로서 계획은

현재 네 개의 식당이 모여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자 한다. 공동 사업으로 취약계층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삼례 특산품을 이용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최종목표는 무엇인지

밀키트나 HMR(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 제품 관련 회사를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점점 1인 가구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가정식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

[가치식당 정보]

위치_삼례읍 삼례나들목로 338-33

문의_

덮고식당 063-291-7005

밥꽃피다 063-291-7006

유정카츠 063-291-9006

보물밥상 063-291-9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