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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 자폐청년 임세익 군의 첫 그림전시회2021-05-11

[마을소식] 자폐청년 임세익 군의 첫 그림전시회




자폐청년 임세익군, 그림으로 그의 세계를 여행하다

 

자폐청년 임세익군의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며 새벽마다 그림에 맹진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재해석해서 그려낸 그림들이다.

전시회가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전시회 첫날은 아이가 다니는 교회에서 오신 분들이 용기와 격려를 해주셨다. 단순하고 순수한 그림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동체 끄트머리 식구들이 준비부터 온갖 일을 같이 해줬고, 초대장은 완두콩에서 후원을, 빨레터에서는 멋진 공간을 제공해줬다. 백현진 끄트머리 회원은 쑥떡을 3박스 보내줬고, 최정례 회원은 국수를 삶고 양념장을 준비했으며, 김양중 회원은 집 뒤에 있는 두릅을 삶아왔고, 김경희 회원은 이젤을, 해월리 하늘님의 된장과 간장 그리고 고산도서관 정선옥님의 커다란 이젤 20, 황금바늘님이 직접 만든 속바지와 원피스 선물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의 도움들에 너무 너무 감사하다. 완주군청 강평석 국장님의 <먼지가 되어> 노래 선물과 피, 땀의 역사를 지나 지금은 감성의 시간이라는 강의도 들었다.





어느 관람객은 지식이라는 이론보다 자기 삶을 표현하고 발산하는 예술활동의 귀함을 역설하고 세 번이나 방문해서 음료수와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셨다.

임세익군은 이번 그림 전시회를 하면서 자신의 장애를 그림이라는 소재로 극복을 하고 어머니의 뒷바라지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세익이만의 세계를 여행한 사람은 순수 본연 초자연의 세계를 여행할 것이고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단순하고 소박한, 그리고 순수한 영혼에서 오는 울림의 감동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고귀한 세계일 테다.

이번 전시회로 아이는 훌쩍 성장했다. 끄트머리 공유 회원간의 유대와 연대의 힘은 강해지고 끈끈해지고 있다.

    

 

/허진숙 마을기자(운주면 완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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