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소식] 임경수 박사 책 <이제, 시골> 펴내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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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을 망설이는 이에게 이정표를 제시하다
임경수 박사 『이제, 시골』 펴내 … 17일 고산에서 북토크
“새로운 삶을 위해 사는 곳도, 사는 방식도, 하는 일도 바꾸기로 한 것이라면 좀 더 근본적으로 접근하자. 이왕 설국열차에서 뛰어내릴 거라면 종일 해도 지겹지 않은, 죽기 직전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연장이나 도구를 잡았을 때 짜릿한 그런 일을 찾아보자. 그 일을 찾기 위해 본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 가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코로나19로 도시인들이 농촌으로 찾아오고 있는 요즘이다. 귀농·귀촌이 점점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임경수 박사의 책 「이제 시골」이 나왔다. 임 박사는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고산면에 협동조합 '이장'을 새롭게 설립해 주민자치와 지역자산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책을 통해 ‘귀향 디자인’을 제안했다. 더 나아가, 영속적 농업을 뜻하는 ‘퍼머컬처’의 원리를 이해하고 구체적인 설계를 조언하고 있다. 임 박사는 귀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장 우려하는 것은 농사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기고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다. 소박한 재무적 목표를 설정하고 본능을 찾아내 그 본능이 ’X‘로서 재무적 목표에 대한 적절한 역할이 가늠되면 그 나머지를 충족할 수 있는 적정한 규모로 농사를 디자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책은 지난 2013년에 서울에서 귀촌한 두 사람이 편집 및 디자인을 했다. 고산면에 터를 잡은 이들은 출판사 ‘소일’을 설립하고 지역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나가고가 한다. 현재 지역 선배에게 농사를 배워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한해 2,3권의 책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책 출판비용은 크라우드펀딩(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을 통해 마련됐다. 펀딩은 9월 22일에 마감됐고 목표 금액인 150만원을 훌쩍 넘은 430만원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