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입은 시민의 시대] 만18세 선거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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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8세 선거'에 관하여, 투표를 앞둔 예비 청소년유권자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표를 할지, 정치인에게 바라는 공약까지. 완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신중하게 한 표 행사"
- 고산고등학교 이대한(19)군
저는 아버지로부터 정치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가 정치를 알아야 빼앗기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투표할 때 정치인들이 내거는 공약은 말 그대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명이 아닌,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일 뿐이에요. 저희에게 투표권이 생기고 나서 학교 축제에 국회의원이 온 적도 있어요. 그런데 학생들한테 명함을 나눠주고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가버리는 모습이 좀 그렇더라고요. 아쉽게도 생일이 지나지 않아 이번 선거에 참여 할 수 없지만 다음 선거에서 공약보다는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선택할거예요.
"사람 됨됨이를 보고 선택"
-고산고등학교 김지훈(19)군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해요. 그래서 신중하게 선택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요. 그리고 저의 한 표로 인해 결과가 어떻게 바뀔지 불안감도 있죠.
아직 정해둔 후보는 없지만 투표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부분은 있어요.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취업, 저출산, 전염병 대처, 지소미아 등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를 진지하게 생각해 미래를 책임 질 수 있고, 현 정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에게 표를 주고 싶어요.
제 친구들도 웬만한 정치에 대해서 알 정도로 매체에 현 정부가 세세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제가 생각 했을 때 18세까지 선거연령을 낮춘 건 위험이 따르더라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정치교육 더 많이 해주길"
- 완주고등학교 이주희(19) 학생
저는 이번 투표에 꼭 참여할 생각이에요. 현재 정확히 지지하고 있는 후보는 없어도 마음에 두고 있는 정당은 있어요. 그렇지만 정당만 보고 뽑지는 않고 각 후보들의 공약을 봐야겠죠.
학생들에게 정치에 대한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치성향이 확실하지 않은데 벌써부터 투표하라니까 어렵기도해요. 제 주변 친구들만 봐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좀 이르다고 볼 수 있는 거죠. 투표방법, 정당의 의미를 접할 기회가 적다보니까 앞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주면 좋겠어요. 아니면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약을 내주면 좋겠어요. 이번 선거는 저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기도 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