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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바람이 머무는 '관동암'
작성자 완두콩 작성일 2019-01-24
첨부파일 IMG_0367.JPG
바람이 머무는 '관동암'



물이 내리는 언덕에 신선이 산다는 조용하고 잔잔한 원수선 마을.

오늘 목적지는 원수산 마을 안에 위치한 관동암이다.

이곳의 바람조차 조용히 쉬어 가는지 더워서 열이 남에도 살랑살랑 잔바람이 불어주어 기분 좋게 마저 오를 수 있었다.

관동암은 마을 골목에서 5분 더 들어가면 바로 인기척 없는 암자가 보이기 때문에 길을 헤매지 않아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안녕하세요. 산책삼아 잠깐 들렀어요.”

그러자 한 비구니스님이 문을 열며 나오셨다.

이곳은 신도를 모시는 절이 아니라, 혼자 수행하기 위한 암자에요.”

스님은 낯선 이에게 좋은 인상을 풍기며 선뜻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셨다. 그리고 서로 자동차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산중의 풍경을 내려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참 조용하네요.”

그렇죠? 여기가 비구니스님으로 살기도 괜찮고.. 조용하니 좋아요.”

자신을 참선하는 중이라고 소개한 견신(見信)스님은 줄곧 혼자 이곳을 지키고 있고 자신은 원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며 차분하게 웃으셨다.

언제든 놀러 와도 괜찮아요.”

 

관동암무거운 마음이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보면 어떨까?

 

- 원수선 마을의 관동암 견신(見信)스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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