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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함께하며 스스로 재능 찾아가2018-09-03

방과 후 함께하며 스스로 재능 찾아가

방과 후 함께하며 스스로 재능 찾아가

완주군 청소년수련관 방과후 아카데미


교과학습부터 특기적성까지

전문체험활동 등 알차게 구성 

 

 

지난 827일 오후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30여명의 청소년들이 하교 후 삼례에 위치한 청소년수련관을 찾았다. 한쪽에서는 게임섹션에서 보드게임인 할리갈리 게임을 하고 한쪽에서는 뭐가 그리 재미난 지 깔깔대며 웃기 바쁘다. 저마다의 에너지를 발산중인 이들은 봉동·삼례 인근에서 살고 있는 중학생들이다. 수련관에서 준비한 맛있는 저녁밥을 먹은 청소년들은 이날 마련된 월요일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의 수업은 현대무용과 뉴스포츠. 강사의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한 후 본격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어색하고 주뼛거리기보다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는 이 시간이 그저 즐거워 보인다.



비가 와 실내에서 꼬리잡기를 하고 있다.



김형준(15) 학생은 방과후 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전에는 이 시간에 집에서 혼자 게임을 하거나 숙제를 하곤 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역사, 수학도 배우고 친구들과 뉴스포츠, 미술테라피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삼례에 위치한 완주군 청소년수련관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완주군이 지원하는 아카데미는 완주군 아동친화도시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지역의 저소득층과 한부모, 조손, 다문화, 다자녀, 맞벌이 가정의 중학교 1~2학년 4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학생들의 특기를 개발하고 취미생활을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은 전문 강사진의 수학, 영어, 역사 등 교과학습 중심의 학습지원을 비롯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특기적성활동을 포함한 전문체험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뿐 아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동아리와 자치회의 운영을 하도록 하는 자기개발활동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급식, 상담, 건강관리 등의 생활지원과 진로, 모험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하계 및 동계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주말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문화공연 관람 등의 예술체육활동이나 진로탐색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월 1회 열고 있다.



무용실에서 현대무용선생님과 함께 수업 중인 청소년들.



이진(14)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원예수업을 꼽았다. “친구들과 같이 청소년수련관 앞 마당에 씨를 뿌리고 텃밭을 꾸몄다. 수련관 근처에 난 제비꽃, 강아지풀들을 압화해 부채를 만들어서 기부를 하기도 했다헤어나 메이크업 등의 미용이나 디자인, 영상제작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완주군 청소년수련관 이지현 팀장은 프로그램 진행이 절반밖에 안되었지만 실제로 어떤 친구는 체험활동과 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변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방과후 방치된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활동을 활발히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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