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관 시인 삼례서 북콘서트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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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보지 못한 세상의 입구였으나
결국 세상의 전부였던 삼례 배차장
나는 그곳에서 여기까지 왔으나
한발짝도 멀어지지 못했다
황규관, <삼례 배차장> 中에서
3월31일 오후 7시 삼례책마을 카페에서 황규관 시인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황규관 시인은 “내가 문학을 하게 된 문화유전자가 삼례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하며 시낭송과 함께 삼례에서 성장했던 경험과 기억들을 회고했다. 북콘서트에서는 주민들이 시낭송에 직접 참여하며 시인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도시도 농촌도 아닌 삼례의 변두리성에 주목했다. 황 시인은 “자신의 고향에 대해서도 냉철한 시각과 공부가 필요하다”면서 “삼례의 기억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라면 삼례의 문화와 역사성을 파고드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혁신도시에서 북콘서트를 보기 위해 온 이정지(50)씨는 “이서에도 이런 장소와 프로그램 있으면 좋겠다. 삼례라는 공간은 문학이 있는 곳이라 매력적인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