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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 반곡마을 산책] 반곡마을 지도 따라 걸어보기 <1>2016-06-08

[소양 반곡마을 산책] 반곡마을 지도 따라 걸어보기 &lt1>

용문폭포(龍門瀑布)3개의 용소

 

용문사 석좌불상 뒤에 있는 용문폭포는 용()이 들어갔다 하여 용문폭포라 전해진다.

폭포 위에는 과거 용초안(龍醮岸)이라 불리는 언덕이 있었다. 이 언덕은 찬물내기 골짜기에서 수컷용이 배고픔을 인내하고 암컷용과 서로 만나 이곳에서 초례(醮禮, 짝짓기)를 하고 승천하였다 하여 용초안이라 전해진다.

 

또한 언덕 인근에는 보룡갱이 약수라고 불린 약수가 있었다. 피부에 부스럼이 난 사람이 가면 달팽이가 이를 낫게 해준다고 전해진다. 실제 육옥순(77) 할머니는 갓난아이였던 둘째가 태열로 고생하던 중 이곳에 가서 약수를 맞아 나았다고 한다.

손님 온 것 마냥 갓난이 온몸이 발그레했다. 그곳에 가 아이한테 물을 다독거렸더니 언제 나은지도 모르게 한 번에 싹 나았다.”(육옥순·77)

 

과거 사람들은 약수에 몸을 씻는 것이 아닌 물을 맞으러 온다는 표현을 썼다.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피부병, 위장병 등을 치료하러 사람들이 찾던 명승지였다.

 

아래로 내려오면 폭포 위에 용소가 하나 있었다. 용이 승천했다하여 용소로 불렸는데 가장 위에 있던 용소 이름은 영감소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명주실이 세 개가 들어갈 정도로 깊이가 깊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용소가 또 하나 있는데 이름은 아내가 숨어있다 해서 각시용소. 현재 용문사 미륵불상 옆에는 과거 아기소가 있었던 자리다.

 

용문사 불상 뒤에 흐르는 용문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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