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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혁신도시 살아요] 한국전기안전공사 근무 김영균-최윤희씨 가족 2016-03-07

[우리 혁신도시 살아요] 한국전기안전공사 근무 김영균-최윤희씨 가족

춘천에서 완주혁신도시로 이사온 김영균-최윤희씨 가족이 완주군 이서면 지사율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낯선 이방인에서 이웃이 되어가요

한국전기안전공사 근무 김영균-최윤희씨 가족

 

걱정 많았는데 좋은 이웃들 만나 빨리 적응

출퇴근시간 줄어드니 가족시간이 늘더군요

 

 

지난해 8월 강원도 춘천에서 완주혁신도시로 이사 온 김영균(42), 최윤희(39)씨 가족. 영균씨의 직장인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가 서울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두 명의 자녀 의현(11), 은지(9)와 함께 온 가족이 이사를 했다. 햇수로 2년째, 완주에 천천히 적응해 가는 중이다.

 

연고도 없는 지역으로 내려오기 전 부부는 고민이 많았다. 남편 영균씨는 아이들 교육문제도 걱정이 많았고, 집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 외롭거나 적응을 못 하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이사 전 사택 생활을 먼저 시작했다. 주말이 되면 가족들이 내려왔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서로 힘들었어요. 특히 아빠와 노는 걸 좋아했던 아들이 힘들어하더군요. 합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해 8월 완주혁신도시로 이사온 이들 가족은 여가 시간이면 이웃과 어울리거나 가족여행을 다닌다.

 

이들이 막 완주에 자리 잡았을 때 주변에는 건물을 새로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윤희씨는 당시에는 허허벌판이라 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 남편 직장 근처에도 막 건물이 올라가는 중이었다고 회상했다.

 

영균씨는 완주로 오기 전 3년간 가족이 있는 춘천과 직장이 있는 서울을 오가는 생활을 했다. 하루 왕복 5시간. 지금은 차량으로 10분 내외 거리다. 그는 시간 활용 측면에서 장점이 매우 크다. 예전에는 도로에서 보냈을 시간을 지금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으로 쓸 수 있다고 웃었다.

 

윤희씨는 완주로 내려와 집 인근에 있는 이서 배꽃뜰작은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지역에 있는 도서관이다 보니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쉽게 조성되었던 것 같다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지역의 도서관에 가야 서로를 알 수 있고 흡수될 수 있는 것 같다. 도서관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낯선 지역으로 온 이방인에서 이웃이 되어가고 있는 이들. 윤희 씨는 혁신도시는 도시하고 시골의 중간에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이서면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도 배우고 독서모임도 하고 있다우리와 비슷하게 타 지역에서 온 이웃들과도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친하게 지낸다. 서로를 챙겨주고 아껴준다고 말했다.

 

마음 착한 사람들 덕분에 이들 가족은 오늘도 완주에 정을 붙여 살고 있다고.

부부는 이곳 분들이 유난히 정서가 차분하고 정이 많은 것 같다. 낯선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낯선 지역으로 오면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앞으로 완주와 그리고 사람들과 더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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