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구시장 사람들] 젊은 주부들 뭉치니 지역에 좋은 일도 척척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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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주부들 뭉치니 지역에 좋은 일도 척척
구시장 상점 주인들 아동센터에 방석 기증
“취미로 시작한 홈패션으로 지역 아이들에게 선물해요.”
1월6일 오후 2시 삼례 늘푸른지역아동센터. 예쁘게 수놓은 방석과 밸런스를 보고 센터를 찾은 아이들은 신이 났다. 김민혁(11)군은 “예쁜 방석이 생기니 좋다. 저 방석을 깔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웃었다.
회원 김미화(49)씨는 “틈틈이 시간 되는대로 만들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삼례에 사는 30~40대 주부들로 구성된 꿈틀봉틀 동아리는 직접 만든 방석과 밸런스를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들은 2015년 완주군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홈패션을 배운 이후 꾸준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꿈마루공방의 김미혜 강사를 주축으로 피아노 선생님, 간호사 등 다양한 전직을 가진 주부들이 여가를 위해 모인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또래끼리 모여서 재미있게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취미 이상의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의견을 모으게 되면서 재능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봉동, 용진, 삼례, 상관 등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간단한 바느질 등의 체험활동도 펼쳐왔다.
회원 이은정(41)씨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계속해서 주어지면 좋겠다. 재능도 나누고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도 하고 싶다. 함께 하려는 주변 사람들이 더 늘어나 더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