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이 없는 곳, 유상마을] 유상마을 효자비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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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마을은 조선시대 두 명의 효자가 난 마을이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을에 있는 효자비다.
효자비를 감싸고 있는 비각과 담장은 빛이 바랬고 비석의 드문드문 지워진 글자는 이 효자비가 지내온
세월의 더께를 말해준다.
이 비석은 사망한 뒤 사헌부 감찰로 증직된 오재효, 승정원 좌승을 지낸 오인환의 효자비로, 고종 22년
기유년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효자각을 세우기 위해서는 굉장히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했다. 3곳 이상의 향교에서 효행의
사실을 증빙하고 이것을 관찰사가 서울의 예조판서에게 보내는 등의 과정이 필요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마을의 ‘정문’이라 부른다. 마을의 중심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옛날
유상마을의 입구가 효자비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